광동 국제 신탁투자공사 파산, 외국투자회사 수천만 달러 떼일 위기

입력 1999.0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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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중국 광동성의 광동 국제 신탁투자공사가 어제 파산을 선언해서 외국투자회사들이 엄청난 돈을 떼이게 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한국의 금융기관도 30여개 포함되어 있습니다.

홍콩에서 이준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이준삼 특파원 :

중국 광동국제신탁 투자공사는 어제 200여개사에 국내외 채권자 회의를 거쳐 공식 파산을 선언했습니다. 광동투신은 지난해 10월초 중국 인민은행으로부터 폐쇄 조처된 뒤 그동안 채권자 등록을 받아왔습니다.


⊙ 중국 정부 대책반 :

3개월동안 다각적으로 조사해 조치했습니다.


⊙ 이준삼 특파원 :

총 부채는 43억 7천만달러 자산을 처분해도 빚은 60% 밖에 갚을 수 없는데다 중국내 투자자들에게 우선 지급하기로 해 외국 투자자들은 절반 가량의 회수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광동투신에 대출한 한국의 금융기관은 30여개사로 총 투자액은 2억달러를 넘었으나 채권을 미리 정리해 현재 약 5,000만 달러가 남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최소한 절반인 약 2천 5백만달러는 떼일 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문제는 중국정부가 당초 정부 지급보증분에 대해 지불을 검토했다가 완전히 물러선 점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금융기관과 광동투신과의 국제적인 분쟁이 불가피한 것은 물론 중국의 국제 신뢰도가 한층 떨어져 제2 제3의 파산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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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동 국제 신탁투자공사 파산, 외국투자회사 수천만 달러 떼일 위기
    • 입력 1999-01-1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중국 광동성의 광동 국제 신탁투자공사가 어제 파산을 선언해서 외국투자회사들이 엄청난 돈을 떼이게 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한국의 금융기관도 30여개 포함되어 있습니다.

홍콩에서 이준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이준삼 특파원 :

중국 광동국제신탁 투자공사는 어제 200여개사에 국내외 채권자 회의를 거쳐 공식 파산을 선언했습니다. 광동투신은 지난해 10월초 중국 인민은행으로부터 폐쇄 조처된 뒤 그동안 채권자 등록을 받아왔습니다.


⊙ 중국 정부 대책반 :

3개월동안 다각적으로 조사해 조치했습니다.


⊙ 이준삼 특파원 :

총 부채는 43억 7천만달러 자산을 처분해도 빚은 60% 밖에 갚을 수 없는데다 중국내 투자자들에게 우선 지급하기로 해 외국 투자자들은 절반 가량의 회수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광동투신에 대출한 한국의 금융기관은 30여개사로 총 투자액은 2억달러를 넘었으나 채권을 미리 정리해 현재 약 5,000만 달러가 남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최소한 절반인 약 2천 5백만달러는 떼일 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문제는 중국정부가 당초 정부 지급보증분에 대해 지불을 검토했다가 완전히 물러선 점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금융기관과 광동투신과의 국제적인 분쟁이 불가피한 것은 물론 중국의 국제 신뢰도가 한층 떨어져 제2 제3의 파산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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