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근래 우리 눈앞에서 사라졌던 전설의 돗돔이 부산 앞바다에서 그것도 3마리나 잡혔습니다. 어른 크기만한 전설의 돗돔 누을 잡는 생생한 장면을 처음으로 KBS 카메라가 담았습니다. 이상준 기자입니다.
⊙ 이상준 기자 :
오늘 새벽 부산 송도 앞바다에서는 한 낚시배가 월척의 꿈을 안고 파도를 가릅니다. 낚시꾼으로서는 일행에 한번 보기도 어려운 희귀어종 돗돔을 찾았습니다. 바다를 헤매기를 3시간 수심 100m를 넘게 내려간 40호짜리 굵은 낚시줄이 이윽고 휘청하면서 5톤짜리 배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7명이나 매달리지만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말로만 듣던 전설의 돗돔이 드디어 거대한 몸체를 드러냅니다. 20여분 뒤 배 한켠에서는 또 다시 예사롭지 않은 요동이 치면서 낚시꾼들을 전율케 합니다. 진한 회갈색의 대형 돗돔이 또 다시 잡힌 것입니다. 몸 길이만도 175cm로 어른 키만합니다. 능성어와과에 속하는 이 돗돔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연근해 심해 굴속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박종화 연구관 (국립수산진흥원) :
돗돔은 분포량이 극히 적고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어획이 어려운 희귀한 어종입니다.
⊙ 이상준 기자 :
강대용 선장 등 일행은 어제 새벽 이 근처에서 몸 길이 165cm의 돗돔 한 마리를 잡은 뒤 한 곳에 모여 사는 돗돔의 생리를 알고 오늘 또 다시 일생일대 최대의 월척을 한 것입니다.
⊙ 황광민 (낚시꾼) :
이 고기가 올라오는 순간 고기가 너무 커서 제 평생 잊지 못할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 이상준 기자 :
돗돔은 비늘이 있는 바다 고기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어민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저희 KBS는 그 동안 이 전설의 돗돔을 찾아 특집 프로그램까지 했습니다마는 돗돔을 직접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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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의 돗돔, 부산 앞바다서 잡혀
-
- 입력 1999-01-29 21:00:00
⊙ 김종진 앵커 :
근래 우리 눈앞에서 사라졌던 전설의 돗돔이 부산 앞바다에서 그것도 3마리나 잡혔습니다. 어른 크기만한 전설의 돗돔 누을 잡는 생생한 장면을 처음으로 KBS 카메라가 담았습니다. 이상준 기자입니다.
⊙ 이상준 기자 :
오늘 새벽 부산 송도 앞바다에서는 한 낚시배가 월척의 꿈을 안고 파도를 가릅니다. 낚시꾼으로서는 일행에 한번 보기도 어려운 희귀어종 돗돔을 찾았습니다. 바다를 헤매기를 3시간 수심 100m를 넘게 내려간 40호짜리 굵은 낚시줄이 이윽고 휘청하면서 5톤짜리 배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7명이나 매달리지만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말로만 듣던 전설의 돗돔이 드디어 거대한 몸체를 드러냅니다. 20여분 뒤 배 한켠에서는 또 다시 예사롭지 않은 요동이 치면서 낚시꾼들을 전율케 합니다. 진한 회갈색의 대형 돗돔이 또 다시 잡힌 것입니다. 몸 길이만도 175cm로 어른 키만합니다. 능성어와과에 속하는 이 돗돔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연근해 심해 굴속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박종화 연구관 (국립수산진흥원) :
돗돔은 분포량이 극히 적고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어획이 어려운 희귀한 어종입니다.
⊙ 이상준 기자 :
강대용 선장 등 일행은 어제 새벽 이 근처에서 몸 길이 165cm의 돗돔 한 마리를 잡은 뒤 한 곳에 모여 사는 돗돔의 생리를 알고 오늘 또 다시 일생일대 최대의 월척을 한 것입니다.
⊙ 황광민 (낚시꾼) :
이 고기가 올라오는 순간 고기가 너무 커서 제 평생 잊지 못할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 이상준 기자 :
돗돔은 비늘이 있는 바다 고기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어민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저희 KBS는 그 동안 이 전설의 돗돔을 찾아 특집 프로그램까지 했습니다마는 돗돔을 직접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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