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돼 농림부에서 긴급 회수에 나선 미국産 소시지가 여전히 유통되고 있습니다. 회수에 나선지 엿새가 지났지만 시중에 나온 물량 가운데 불과 2.5%만이 수거됐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창준 기자 :
재래시장의 한 수입상품 코너입니다.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돼 긴급 회수 명령이 내려진 미국산 소시지를 주문해 봤습니다.
"프랑크 소시지 있어요?"
"네"
"얼마죠?"
"2,500원이요."
판매돼서는 안될 미국산 소시지가 소형 냉장고를 채우고 있습니다.
⊙ 가게주인 :
되도록이면 안 팔려고 했는데 끓여 먹으면 괜찮다고 해서...
⊙ 정창준 기자 :
긴급 회수명령을 내린 지 엿새째 그 동안 회수된 미국産 소시지는 고작 20여톤 지난해 수입된 826톤 가운데 출고 정지분을 감안해도 여전히 757톤이 시중에 유통된 상태입니다.
⊙ 이향기 실장 (소비자연맹 실험실) :
판매점에 가니까 아직도 팔리고 있고 판매원은 이것이 회수 제품인지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 정창준 기자 :
리스테리아의 오염 가능성이 있는 제품들은 모두 포장 가장자리에 13529란 숫자가 찍혀 있습니다. 농림부와 수입업체에서 긴급회수에 나서고 있지만 유통망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 수입업체 관계자 :
조그만 수입상이나 대리점 이하 판매상들의 판매는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해요.
⊙ 정창준 기자 :
우리나라 식품 리콜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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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소시지 여전히 시중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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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1-29 21:00:00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돼 농림부에서 긴급 회수에 나선 미국産 소시지가 여전히 유통되고 있습니다. 회수에 나선지 엿새가 지났지만 시중에 나온 물량 가운데 불과 2.5%만이 수거됐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창준 기자 :
재래시장의 한 수입상품 코너입니다.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돼 긴급 회수 명령이 내려진 미국산 소시지를 주문해 봤습니다.
"프랑크 소시지 있어요?"
"네"
"얼마죠?"
"2,500원이요."
판매돼서는 안될 미국산 소시지가 소형 냉장고를 채우고 있습니다.
⊙ 가게주인 :
되도록이면 안 팔려고 했는데 끓여 먹으면 괜찮다고 해서...
⊙ 정창준 기자 :
긴급 회수명령을 내린 지 엿새째 그 동안 회수된 미국産 소시지는 고작 20여톤 지난해 수입된 826톤 가운데 출고 정지분을 감안해도 여전히 757톤이 시중에 유통된 상태입니다.
⊙ 이향기 실장 (소비자연맹 실험실) :
판매점에 가니까 아직도 팔리고 있고 판매원은 이것이 회수 제품인지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 정창준 기자 :
리스테리아의 오염 가능성이 있는 제품들은 모두 포장 가장자리에 13529란 숫자가 찍혀 있습니다. 농림부와 수입업체에서 긴급회수에 나서고 있지만 유통망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 수입업체 관계자 :
조그만 수입상이나 대리점 이하 판매상들의 판매는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해요.
⊙ 정창준 기자 :
우리나라 식품 리콜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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