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법조비리사건 관련 검찰 요직 전원 교체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음주 검찰 사상 최대규모의 인사가 단행됩니다. 법무부는 대전 법조비리사건과 항명파동을 조기에 마무리 짓기 위해서 일선 검사장과 대검찰청 참모진을 전원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쇄신 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정인성 기자 :

다음주 단행될 검찰 인사는 단순히 대전 법조비리사건에 관련된 검사장 3자리의 공백상태를 메우는 형식을 뛰어넘어 검찰 혁신차원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없는 검사장 서너명도 후진을 위해 용퇴할 것으로 보여 사상 최대의 승진 전보인사가 예상됩니다. 법무부의 고위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검찰개혁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세대교체와 지역화합의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일선 고검장과 지검장을 전원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에선 차기 검찰총장 후보 구도를 읽을 수 있는 고검장급 간부들의 대폭적인 자리 교체가 예상되고 있고 서울 지검장과 대검중수부장 등 핵심 요직에도 새 인물이 기용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올 8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김태정 검찰총장의 뒤를 이을 차기총장 후보군인 고검장급 간부들은 한 두명만 유임되고 모두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는 검사장급 인사에 이어 각 지청장과 부장검사급 이하 평검사들에 대한 인사도 곧바로 단행할 예정이어서 다음달 10일면 새로운 검찰 진용이 갖추어지게 됩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