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륜 대구고등검찰청장 항명파동; 대검과 비리연루 놓고 치열한 공방전

입력 1999.01.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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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항명파동을 일으킨 심재륜 고검장과 대검이 비리연루 내용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심 고검장의 유리한 증언이 잇따르자 대검은 이종기 변호사의 진술서를 기자들에게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이준안 기자입니다.


⊙ 이준안 기자 :

구속된 이종기 변호사와 사촌형제 사이인 대구고검의 남기춘 검사는 지난 25일 이 변호사를 면회한 내용을 오늘 기자들에게 공개했습니다.


⊙ 남기춘 부장검사 (대구고검) :

카메라 치우고 얘기합시다.


⊙ 이준안 기자 :

남 검사는 이 변호사를 면회하는 자리에서 사건을 소개받은 적이 없으며 의뢰인이 심 고검장의 이름을 거명해서 적어두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소송을 의뢰한 송 모 교수는 심 고검장을 통하지 않았다며 심 고검장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대검은 이종기 변호사의 진술서를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심 고검장이 송 모 교수의 소송사건을 소개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둘째로 금품수수나 향응제공 여부입니다. 심 고검장은 한 차례 우연?술자리를 같이 했다고 주장하는데 반해서 대검은 10차례 정도 술대접 받고 떡값도 받았다는 것입니다. 세번째로 은폐기도입니다. 남 검사는 사촌형을 면회하고 집안 얘기만 나누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이 공개한 진술서에는 심 고검장이 남 검사를 통해서 회유하려 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심 고검장의 음모론과 대검의 은폐기도 주장은 처음부터 맞물려 돌아가면서 의혹만 증폭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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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륜 대구고등검찰청장 항명파동; 대검과 비리연루 놓고 치열한 공방전
    • 입력 1999-01-30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항명파동을 일으킨 심재륜 고검장과 대검이 비리연루 내용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심 고검장의 유리한 증언이 잇따르자 대검은 이종기 변호사의 진술서를 기자들에게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이준안 기자입니다.


⊙ 이준안 기자 :

구속된 이종기 변호사와 사촌형제 사이인 대구고검의 남기춘 검사는 지난 25일 이 변호사를 면회한 내용을 오늘 기자들에게 공개했습니다.


⊙ 남기춘 부장검사 (대구고검) :

카메라 치우고 얘기합시다.


⊙ 이준안 기자 :

남 검사는 이 변호사를 면회하는 자리에서 사건을 소개받은 적이 없으며 의뢰인이 심 고검장의 이름을 거명해서 적어두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소송을 의뢰한 송 모 교수는 심 고검장을 통하지 않았다며 심 고검장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대검은 이종기 변호사의 진술서를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심 고검장이 송 모 교수의 소송사건을 소개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둘째로 금품수수나 향응제공 여부입니다. 심 고검장은 한 차례 우연?술자리를 같이 했다고 주장하는데 반해서 대검은 10차례 정도 술대접 받고 떡값도 받았다는 것입니다. 세번째로 은폐기도입니다. 남 검사는 사촌형을 면회하고 집안 얘기만 나누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이 공개한 진술서에는 심 고검장이 남 검사를 통해서 회유하려 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심 고검장의 음모론과 대검의 은폐기도 주장은 처음부터 맞물려 돌아가면서 의혹만 증폭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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