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에 설치된 인공거울로 인공달 실험

입력 1999.02.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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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사상 최초의 인공달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우주선에 설치된 인공 거울을 사용해 지구의 북반구에 24시간 내내 햇빛을 보내주는 실험으로 이 실험이 진전되면 북반구의 밤이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박정호 기자입니다.


⊙ 박정호 기자 :

태양 광선을 이용해 지구상에 밤을 밝혀주는 최초의 실험이 우리 시간으로 저녁 7시쯤 러시아의 우주정거장인 미르호에서 실시됐습니다. 즈나미아로 미명된 이번 실험은 미르호에서 분리된 화물선 프레그레스호에서 지름 25m의 우주 거울이 펼쳐져 태양 광선을 지구로 반사시킵니다. 이 태양 광선은 보름달의 10배 정도 밝기로 러시아의 북부 지방에서부터 유럽과 캐나다를 따라 가며 지름 10km의 지역을 24시간 동안 비추게 됩니다. 따라서 이들 지역에서는 밤에도 환한 빛을 볼 수 있습니다.


⊙ 리야브코 (즈나미아 책임자) :

이 실험은 에너지를 지구로 보내거나 우주선끼리 교환하는 것입니다.


⊙ 박정호 기자 :

러시아의 우주 과학자들은 이번 실험이 진전될 경우 일조량이 부족한 북반구의 낮 시간을 늘릴 수 있고 또 우주 공간에서 무한한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러나 생태학자들은 낮과 밤이라는 기본적인 자연 현상에 변화를 주는 것은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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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선에 설치된 인공거울로 인공달 실험
    • 입력 1999-02-04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사상 최초의 인공달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우주선에 설치된 인공 거울을 사용해 지구의 북반구에 24시간 내내 햇빛을 보내주는 실험으로 이 실험이 진전되면 북반구의 밤이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박정호 기자입니다.


⊙ 박정호 기자 :

태양 광선을 이용해 지구상에 밤을 밝혀주는 최초의 실험이 우리 시간으로 저녁 7시쯤 러시아의 우주정거장인 미르호에서 실시됐습니다. 즈나미아로 미명된 이번 실험은 미르호에서 분리된 화물선 프레그레스호에서 지름 25m의 우주 거울이 펼쳐져 태양 광선을 지구로 반사시킵니다. 이 태양 광선은 보름달의 10배 정도 밝기로 러시아의 북부 지방에서부터 유럽과 캐나다를 따라 가며 지름 10km의 지역을 24시간 동안 비추게 됩니다. 따라서 이들 지역에서는 밤에도 환한 빛을 볼 수 있습니다.


⊙ 리야브코 (즈나미아 책임자) :

이 실험은 에너지를 지구로 보내거나 우주선끼리 교환하는 것입니다.


⊙ 박정호 기자 :

러시아의 우주 과학자들은 이번 실험이 진전될 경우 일조량이 부족한 북반구의 낮 시간을 늘릴 수 있고 또 우주 공간에서 무한한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러나 생태학자들은 낮과 밤이라는 기본적인 자연 현상에 변화를 주는 것은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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