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취임1주년 기자회견; 한나라당, 긍정평가

⊙ 김종진 앵커 :

김 대통령의 오늘 회견에 대해서 한나라당은 다소 진전이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총재 회담을 비롯한 대화정국의 복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손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손관수 기자 :

현 정권에 대한 매운 비판을 계속해 오던 한나라당이 김 대통령의 오늘 회견에 대해서 만큼은 호의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 안택수 대변인 (한나라당) :

지난번 국민과의 대화와는 달리 조심스럽게 접근하려는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 손관수 기자 :

초미의 관심사인 정계 개편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서도 다소의 진전을 인정하는 전향적 자세를 보였습니다.

⊙ 안택수 대변인 (한나라당) :

정치 부분에 대해서는 변화의 움직임을 현격하게 느낄 수는 없지만 다소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 손관수 기자 :

한나라당은 그러나 야당내에 이탈 움직임이 있다는 사흘전 김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하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는 유보했으며 이회창 총재는 결국 관건은 서로간의 믿음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회창 총재 (한나라당) :

말로 어떠한 표현을 쓰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고, 신뢰입니다.

⊙ 손관수 기자 :

이러한 신중함은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화되는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이어졌지만 총재 회담을 위한 실무 접촉은 다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신경식 사무총장은 오늘 대통령의 회견에 만족한다고 말하고 곧 대여 접촉에 나서겠다고 밝혀 총재 회담에 대한 전제조건이 충족됐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