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 1년 - 숨가빴던 구조조정] 위기 딛고 회복단계

입력 1999.02.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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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국민의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숨가쁘게 달려 온 지난 1년을 되돌아봤습니다. 1년전 국가부도 위기를 겪은 우리 경제는 그 동안 심각한 위기 국면을 벗어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나라 안팎을 둘러싼 환경을 보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정필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필모 기자 :

국가 부도위기를 맞은 지 15개월이 지난 지금 우리 경제는 일단 지표상으로는 심각한 위기를 벗어난 상태입니다. 산업 활동을 나타내는 지표도 점차 나아지고 있고 소비 감소폭도 줄고 있습니다. 바깥에서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높인 데 이어서 기업과 은행에 대해서도 신용등급을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톰번 국장 (美 무디스사) :

정책이 바르게 잡혀있고 구조조정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 정필모 기자 :

그러나 우리 경제의 주변 환경을 둘러보면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아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아직도 국민의 호주머니 돈으로 정리해야 하는 부실기업과 금융기관이 적지 않습니다. 이미 부실기업 정리에 39조원이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들어갈 돈은 정확히 예측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 재정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 조동철 연구위원 (한국개발연구원) :

GDP 5%의 적자라는 것은 큰 액수인데 그것을 한 주 정도는 가져갈 수 있을 지 몰라도 계속 그렇게 가져갈 수 절대 없습니다.


⊙ 정필모 기자 :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보듯이 국제금융시장의 불안도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만큼 지금은 마음을 놓기보다는 우리 경제에 대한 냉정한 중간 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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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정부 1년 - 숨가빴던 구조조정] 위기 딛고 회복단계
    • 입력 1999-02-24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국민의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숨가쁘게 달려 온 지난 1년을 되돌아봤습니다. 1년전 국가부도 위기를 겪은 우리 경제는 그 동안 심각한 위기 국면을 벗어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나라 안팎을 둘러싼 환경을 보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정필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필모 기자 :

국가 부도위기를 맞은 지 15개월이 지난 지금 우리 경제는 일단 지표상으로는 심각한 위기를 벗어난 상태입니다. 산업 활동을 나타내는 지표도 점차 나아지고 있고 소비 감소폭도 줄고 있습니다. 바깥에서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높인 데 이어서 기업과 은행에 대해서도 신용등급을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톰번 국장 (美 무디스사) :

정책이 바르게 잡혀있고 구조조정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 정필모 기자 :

그러나 우리 경제의 주변 환경을 둘러보면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아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아직도 국민의 호주머니 돈으로 정리해야 하는 부실기업과 금융기관이 적지 않습니다. 이미 부실기업 정리에 39조원이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들어갈 돈은 정확히 예측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 재정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 조동철 연구위원 (한국개발연구원) :

GDP 5%의 적자라는 것은 큰 액수인데 그것을 한 주 정도는 가져갈 수 있을 지 몰라도 계속 그렇게 가져갈 수 절대 없습니다.


⊙ 정필모 기자 :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보듯이 국제금융시장의 불안도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만큼 지금은 마음을 놓기보다는 우리 경제에 대한 냉정한 중간 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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