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 족쇄 사용 사실 밝혀져

입력 1999.02.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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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얼마전 경남의 일부 경찰서에서 피의자들에게 족쇄를 채운 사실이 밝혀져 문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도 역시 족쇄를 사용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에스더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경찰서 소년계 정 모 경장은 오토바이 날치기 혐의로 18살 이 모군 등 10대 4명을 연행하면서 족쇄를 사용했습니다. 정 경장은 경찰서에 와서 곧 족쇄를 풀어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피해자였던 이군의 아버지는 조사를 할때도 족쇄는 채워져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피의자 아버지 :

일렬로 서 있는 상태에서 수갑차고 족쇄 밑에 차고 쇠줄이 반짝반짝하게 보이더라고요 그게


⊙ 박 에스더 기자 :

정 경장은 혼자서 4명을 연행하기가 어려워 선배로부터 받아 차안에 갖고 다니던 족쇄를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 정 모 경장 :

난동 피우거나 도주할 위험이 있어서 2명 수갑 채우고 2명 족쇄 채운 겁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정 경장은 족쇄가 사용이 금지된 도구인 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경남 지역의 함양 등 3개 경찰서에 족쇄를 사용한 사실이 밝혀져 경찰서장이 직위 해제됐지만 족쇄사건은 경찰서에서의 피의자 인권보호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시 한번 족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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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경찰서, 족쇄 사용 사실 밝혀져
    • 입력 1999-02-24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얼마전 경남의 일부 경찰서에서 피의자들에게 족쇄를 채운 사실이 밝혀져 문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도 역시 족쇄를 사용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에스더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경찰서 소년계 정 모 경장은 오토바이 날치기 혐의로 18살 이 모군 등 10대 4명을 연행하면서 족쇄를 사용했습니다. 정 경장은 경찰서에 와서 곧 족쇄를 풀어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피해자였던 이군의 아버지는 조사를 할때도 족쇄는 채워져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피의자 아버지 :

일렬로 서 있는 상태에서 수갑차고 족쇄 밑에 차고 쇠줄이 반짝반짝하게 보이더라고요 그게


⊙ 박 에스더 기자 :

정 경장은 혼자서 4명을 연행하기가 어려워 선배로부터 받아 차안에 갖고 다니던 족쇄를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 정 모 경장 :

난동 피우거나 도주할 위험이 있어서 2명 수갑 채우고 2명 족쇄 채운 겁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정 경장은 족쇄가 사용이 금지된 도구인 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경남 지역의 함양 등 3개 경찰서에 족쇄를 사용한 사실이 밝혀져 경찰서장이 직위 해제됐지만 족쇄사건은 경찰서에서의 피의자 인권보호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시 한번 족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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