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제주도 근해에는 54년 전 전쟁에 패배한 일본군들이 황급히 퇴각하며 버린 포탄들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KBS 수중 탐사팀이 제주도 앞바다에서 이런 포탄들을 찾아냈습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 김대홍 기자 :
1945년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미군이 일본군의 무장을 해제했습니다. 패배한 일본군들은 퇴각하면서 전쟁의 증거물을 숨기려고 대량의 무기를 수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후 54년만에 KBS 취재팀이 일본군이 수장한 포탄찾기에 나섰습니다. 수심 15m의 암반 위에 길고 뽀족한 물체들이 음산한 형태를 드러냅니다. 105mm해공 포탄입니다. 탄두 부분은 부식돼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 이태섭 (제주 마리나: 수중녹취) :
포탄이 잘리고 화약 부분이 드러나 있어.
⊙ 김대홍 기자 :
침전물이 쌓여 포탄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것들도 많습니다. 5m를 더 내려간 곳에서 모래더미를 헤치자 해상전투용 야포탄들이 겹겹이 발견됐습니다.
⊙ 김대홍 (제주 KBS: 수중녹취) :
아직도 제주 앞바다에는 일본군이 버리고 간 포탄들이 널려 있습니다.
⊙ 김대홍 기자 :
KBS 수중 탐사팀이 찾아낸 일본군 포탄은 모두 8종류에 40여개입니다. 전쟁이 지속됐다면 수많은 인명을 앗아 갔을 증거물입니다.
⊙ 주성휘 무기과장 (제주 방어사령부) :
부식정도로 봐서 2차대전 당시 포탄으로 추정됩니다.
⊙ 김대홍 기자 :
군과 경찰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규모와 무기 체계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라는 설명입니다.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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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앞바다, 54년전 전쟁패배한 일본군들 버린 포탄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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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3-01 21:00:00
⊙ 김종진 앵커 :
제주도 근해에는 54년 전 전쟁에 패배한 일본군들이 황급히 퇴각하며 버린 포탄들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KBS 수중 탐사팀이 제주도 앞바다에서 이런 포탄들을 찾아냈습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 김대홍 기자 :
1945년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미군이 일본군의 무장을 해제했습니다. 패배한 일본군들은 퇴각하면서 전쟁의 증거물을 숨기려고 대량의 무기를 수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후 54년만에 KBS 취재팀이 일본군이 수장한 포탄찾기에 나섰습니다. 수심 15m의 암반 위에 길고 뽀족한 물체들이 음산한 형태를 드러냅니다. 105mm해공 포탄입니다. 탄두 부분은 부식돼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 이태섭 (제주 마리나: 수중녹취) :
포탄이 잘리고 화약 부분이 드러나 있어.
⊙ 김대홍 기자 :
침전물이 쌓여 포탄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것들도 많습니다. 5m를 더 내려간 곳에서 모래더미를 헤치자 해상전투용 야포탄들이 겹겹이 발견됐습니다.
⊙ 김대홍 (제주 KBS: 수중녹취) :
아직도 제주 앞바다에는 일본군이 버리고 간 포탄들이 널려 있습니다.
⊙ 김대홍 기자 :
KBS 수중 탐사팀이 찾아낸 일본군 포탄은 모두 8종류에 40여개입니다. 전쟁이 지속됐다면 수많은 인명을 앗아 갔을 증거물입니다.
⊙ 주성휘 무기과장 (제주 방어사령부) :
부식정도로 봐서 2차대전 당시 포탄으로 추정됩니다.
⊙ 김대홍 기자 :
군과 경찰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규모와 무기 체계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라는 설명입니다.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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