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야당 총재회담 의제.일정 못 정해

입력 1999.03.0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백운기 앵커 :

이번주 열릴 것으로 관측됐던 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간의 회담이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걸림돌인지 김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인영 기자 :

여야 총재회담 당사자인 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이미 지난 주 회담을 기정사실로 밝혔습니다. 오는 11일 총재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청와대 측의 전망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실상 총재회담을 위한 여야 실무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정균환 사무총장 (국민회의) :

언제 어떤 말씀을 나누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겠는가에 대해서 지금 고심 중입니다.


⊙ 신경식 사무총장 (한나라당) :

그런 보람 있는 회담이 되기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그것 때문에 날짜를 정하지 않은 겁니다.


⊙ 김인영 기자 :

총재회담 성사의 걸림돌이 무엇인지 여야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지만 총재회담을 보는 관점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청와대 등 여권은 이번 총재회담에서 정치개혁이 이루어지고 정국이 안정될 수 있도록 대화정치가 복원되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야당은 김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사정이나 정계개편 등에 관한 보다 확실한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한나라당 내부 사정으로 총재회담이 무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합니다. 계속되는 여야 접촉에도 불구하고 입장차이가 아직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따라서 여야 총재회담이 과연 이번주 안에 열릴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당.야당 총재회담 의제.일정 못 정해
    • 입력 1999-03-07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이번주 열릴 것으로 관측됐던 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간의 회담이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걸림돌인지 김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인영 기자 :

여야 총재회담 당사자인 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이미 지난 주 회담을 기정사실로 밝혔습니다. 오는 11일 총재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청와대 측의 전망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실상 총재회담을 위한 여야 실무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정균환 사무총장 (국민회의) :

언제 어떤 말씀을 나누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겠는가에 대해서 지금 고심 중입니다.


⊙ 신경식 사무총장 (한나라당) :

그런 보람 있는 회담이 되기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그것 때문에 날짜를 정하지 않은 겁니다.


⊙ 김인영 기자 :

총재회담 성사의 걸림돌이 무엇인지 여야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지만 총재회담을 보는 관점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청와대 등 여권은 이번 총재회담에서 정치개혁이 이루어지고 정국이 안정될 수 있도록 대화정치가 복원되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야당은 김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사정이나 정계개편 등에 관한 보다 확실한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한나라당 내부 사정으로 총재회담이 무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합니다. 계속되는 여야 접촉에도 불구하고 입장차이가 아직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따라서 여야 총재회담이 과연 이번주 안에 열릴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