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대출비리사건; 부당대출 간부 구속

입력 1999.03.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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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런 개혁방안을 촉발시킨 농.축협 비리와 관련해서 처음으로 구속자가 나왔습니다. 검찰은 무역업체에 부당한 대출을 해주고 사례비를 받은 축협중앙회 간부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동채 기자 :

오늘 구속된 사람은 축협중앙회 국제금융부장을 지낸 관리직급 김충현 씨와 피혁의류 수출업체인 주식회사 삼산대표 김준식 씨 등 2명입니다. 김충현 씨는 주식회사 삼산이 1,500억원이 넘는 부채가 있는데다 1차 부도가 나는 등 명백한 부실기업인데도 불구하고 210억원을 추가로 대출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김씨는 삼산으로부터 그 대가로 2천3백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았습니다. 삼산의 김준식 사장은 전체 대출금 680억원 가운데 210억원으로 엉뚱하게 부동산을 사들이고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의 횡령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주식회사 삼산에 대한 대출비리가 송찬원 전 축협 중앙회장의 재임시절에 이뤄진 사실을 중시하고 김준식 사장이 송 회장에게도 로비를 벌였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농협과 축협에서 제출한 자료검토를 마무리하고 실무자 소환조사를 계속하며 대출비리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원철희 전 농협중앙회장과 송찬원 전 축협회장 등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개인비리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농협과 축협의 대출관련 임직원 10여명에 대해 이미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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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협 대출비리사건; 부당대출 간부 구속
    • 입력 1999-03-0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런 개혁방안을 촉발시킨 농.축협 비리와 관련해서 처음으로 구속자가 나왔습니다. 검찰은 무역업체에 부당한 대출을 해주고 사례비를 받은 축협중앙회 간부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동채 기자 :

오늘 구속된 사람은 축협중앙회 국제금융부장을 지낸 관리직급 김충현 씨와 피혁의류 수출업체인 주식회사 삼산대표 김준식 씨 등 2명입니다. 김충현 씨는 주식회사 삼산이 1,500억원이 넘는 부채가 있는데다 1차 부도가 나는 등 명백한 부실기업인데도 불구하고 210억원을 추가로 대출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김씨는 삼산으로부터 그 대가로 2천3백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았습니다. 삼산의 김준식 사장은 전체 대출금 680억원 가운데 210억원으로 엉뚱하게 부동산을 사들이고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의 횡령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주식회사 삼산에 대한 대출비리가 송찬원 전 축협 중앙회장의 재임시절에 이뤄진 사실을 중시하고 김준식 사장이 송 회장에게도 로비를 벌였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농협과 축협에서 제출한 자료검토를 마무리하고 실무자 소환조사를 계속하며 대출비리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원철희 전 농협중앙회장과 송찬원 전 축협회장 등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개인비리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농협과 축협의 대출관련 임직원 10여명에 대해 이미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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