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서 사상 처음 전자투표 실시

입력 1999.03.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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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그동안 의정활동에 소홀했던 의원들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자투표가 실시돼서 의원들의 출석여부는 물론 안건에 대한 개개인의 찬반여부가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현진 기자 :

의약분업을 1년 연기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표결처리를 요구하자 박준규 국회의장이 사상 처음으로 전자투표를 제안합니다.


⊙ 박준규 국회의장 :

의원들께서는 개인 의견 하지마세요. 전자표결합시다. 우리 국회가 언제까지 각자 의견 펴지 못하는 국회가 되어야 되겠습니까?


⊙ 이현진 기자 :

의원석에 부착된 버튼을 누르자 노란색으로 표시된 의원들의 이름이 출석했음을 나타내는 녹색으로 바뀝니다. 의원들의 이름 옆에 찬성 녹색불, 반대는 빨간불, 그리고 기권을 의미하는 노란불이 잇따라 켜지면서 누가 찬성하고 반대하는지가 한 눈에 드러납니다. 지금까지는 찬반이 엇갈릴 경우 기립투표로 처리돼 개개인의 찬반 여부는 회의록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박종근 의원 (한나라당) :

국회의원은 자기의 소신을 명확히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현진 기자 :

출석여부까지 드러나자 의원들의 태도도 달라 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이석현 의원 (국민회의) :

좀더 출석에 열심히 해야 되겠고 의사표시를 분명하게 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현진 기자 :

국회는 무기명 비밀투표를 제외한 안건들에 대해서 전자투표를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새로운 표결제도로 정착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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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본회의서 사상 처음 전자투표 실시
    • 입력 1999-03-09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그동안 의정활동에 소홀했던 의원들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자투표가 실시돼서 의원들의 출석여부는 물론 안건에 대한 개개인의 찬반여부가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현진 기자 :

의약분업을 1년 연기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표결처리를 요구하자 박준규 국회의장이 사상 처음으로 전자투표를 제안합니다.


⊙ 박준규 국회의장 :

의원들께서는 개인 의견 하지마세요. 전자표결합시다. 우리 국회가 언제까지 각자 의견 펴지 못하는 국회가 되어야 되겠습니까?


⊙ 이현진 기자 :

의원석에 부착된 버튼을 누르자 노란색으로 표시된 의원들의 이름이 출석했음을 나타내는 녹색으로 바뀝니다. 의원들의 이름 옆에 찬성 녹색불, 반대는 빨간불, 그리고 기권을 의미하는 노란불이 잇따라 켜지면서 누가 찬성하고 반대하는지가 한 눈에 드러납니다. 지금까지는 찬반이 엇갈릴 경우 기립투표로 처리돼 개개인의 찬반 여부는 회의록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박종근 의원 (한나라당) :

국회의원은 자기의 소신을 명확히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현진 기자 :

출석여부까지 드러나자 의원들의 태도도 달라 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이석현 의원 (국민회의) :

좀더 출석에 열심히 해야 되겠고 의사표시를 분명하게 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현진 기자 :

국회는 무기명 비밀투표를 제외한 안건들에 대해서 전자투표를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새로운 표결제도로 정착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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