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FIFA서 남.북 분산개최 지지

입력 1999.03.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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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2년 월드컵 축구 본선 두 게임이 북한에서 치뤄질 수 있게 됐습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는 오늘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남북한의 정치적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북한의 일부 경기 개최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정리했습니다.

스위스 쮜리히에서 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정재용 기자 :

북한의 2002년 월드컵 일부 경기 개최 가능성에 대해 FIFA 집행위원회가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북간에 합의가 선행된다면 우리나라에 주어진 32경기 중 두 경기를 북한에 배정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 정몽준 부회장 (국제축구연맹) :

남북한간의 정치적인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FIFA 는 북한에서 두 개의 경기를 개최하는 것을 지지하겠다는 확인을 했고요.


⊙ 정재용 기자 :

FIFA가 위원회 공개 토론을 거쳐 2002년 월드컵 북한 참여 문제에 대해 공식 지지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취임 당시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제프 블라토 회장의 입장 변화가 FIFA 의 공식 입장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 미셀 플라티니 (FIFA 기술고문) :

남북한이 합의만 한다면 FIFA 등도 북한이 일부 경기를 개최하는데 찬성할 겁니다.


⊙ 정재용 기자 :

북한의 월드컵 일부 경기 개최에 대한 FIFA의 공식 지지는 이제 이 문제가 남북한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공은 남북한 당사자들에게 던져졌습니다. 직접 대화를 통한 정치적 합의가 문제 해결의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오는 19일 북한을 공식 방문합니다.

쮜리히에서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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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년 월드컵, FIFA서 남.북 분산개최 지지
    • 입력 1999-03-1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2년 월드컵 축구 본선 두 게임이 북한에서 치뤄질 수 있게 됐습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는 오늘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남북한의 정치적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북한의 일부 경기 개최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정리했습니다.

스위스 쮜리히에서 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정재용 기자 :

북한의 2002년 월드컵 일부 경기 개최 가능성에 대해 FIFA 집행위원회가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북간에 합의가 선행된다면 우리나라에 주어진 32경기 중 두 경기를 북한에 배정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 정몽준 부회장 (국제축구연맹) :

남북한간의 정치적인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FIFA 는 북한에서 두 개의 경기를 개최하는 것을 지지하겠다는 확인을 했고요.


⊙ 정재용 기자 :

FIFA가 위원회 공개 토론을 거쳐 2002년 월드컵 북한 참여 문제에 대해 공식 지지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취임 당시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제프 블라토 회장의 입장 변화가 FIFA 의 공식 입장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 미셀 플라티니 (FIFA 기술고문) :

남북한이 합의만 한다면 FIFA 등도 북한이 일부 경기를 개최하는데 찬성할 겁니다.


⊙ 정재용 기자 :

북한의 월드컵 일부 경기 개최에 대한 FIFA의 공식 지지는 이제 이 문제가 남북한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공은 남북한 당사자들에게 던져졌습니다. 직접 대화를 통한 정치적 합의가 문제 해결의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오는 19일 북한을 공식 방문합니다.

쮜리히에서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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