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증권.뮤추얼펀드, 원금보장 안될수도있어

⊙ 황현정 앵커 :

최근 수익증권이나 뮤추얼 펀드 열기가 뜨겁습니다. 그러나 이런 간접 투자 상품도 원금보장이 안 될 수도 있는 위험 부담은 마찬가지라는 점 명심하시고 꼼꼼이 따져맒척?것 잊지 마셔야겠습니다. 김만석 기자입니다.

⊙ 김만석 기자 :

판매한 지 보름도 안돼 1조원을 넘긴 한 증권사의 수익증권 판매 창구입니다. 개인고객의 대부분은 직접 투자를 꺼리는 사람들입니다.

⊙ 홍승현 (현대증권 영업부) :

그러니까 주식 시장이 안 좋을 때 손해를 보시고 그러신 분들이 펀드 매니저의 재량을 믿고 간접 투자 형태로 많이들 원하시구요.

⊙ 김만석 기자 :

현재 증권이나 투신사의 수익증권 판매액은 237조원으로 지난 97년 말 80조원에 비해 세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최근 재일교포 등 외국인 펀드의 가세로 뮤추얼 펀드에도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습니다. 그러나 간접투자 상품의 경우 수익율 편차가 큽니다. 주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일부 상품은 최고 2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원금을 크게 밑도는 경우도 있습니다.

⊙ 양유식 (대신투신운용 투자팀) :

주가하락이나 고점의 매입 상품을 매수했을 경우에는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 김만석 기자 :

또 간접 투자 상품은 현금화가 쉽지 않습니다. 증권이나 투신사 수익 증권을 석달 안에 해약할 경우 이익금의 70% 정도를 수수료로 내야 합니다.

⊙ 소병윤 부장 (대한투신상품개발부) :

수시 인출할 시에는 수익률을 높이는데 어렵습니다. 따라서 운영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판매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 김만석 기자 :

더욱이 뮤추얼 펀드의 경우 1년안 에는 해약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안내문에도 나와 있듯이 원금보장이 안되고 투자에 위험이 따른다는 점에서 주식형 수익 증권이나 뮤추얼 펀드에 대한 간접 투자 역시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