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10대 윤락녀의 상대 남자 15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기소된 가운데 여성단체들은 상대편 성인 남자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최문호 기자입니다.
⊙ 최문호 기자 :
지난해 12월 속칭 용주골이라는 윤락가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이던 검찰은 17살 허 모 양의 소지품에서 수첩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수첩에는 그 동안 허양과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맺어오던 남자들의 이름과 연락처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 모두 30명이었고 대부분 20~30대의 회사원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서 혐의 사실이 인정된 15명에 대해 윤락행위 방지법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했습니다. 원조교제 끝에 임신까지 한 10대 여중생의 상대편 남자들도 철저히 수사해서 엄단하겠다는 것이 검찰의 방침입니다.
⊙ 조명현 대리 (청소년사랑실천연합) :
지금 음성적으로 사회 전반에 행해지고 있는 그런 청소년 매개의 성행위가 오히려 윤락가보다도 더 심한 상태입니다.
⊙ 최문호 기자 :
더욱이 원조교제를 한 10대 소녀 가운데 66%가 18살 미만이었고, 16살 미만도 33%나 됩니다. 이런 가운데 여성단체들은 10대 소녀와 윤락행위를 하다 적발된 상대방의 명단까지 공개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최영애 위원장 (한국여성단체연합) :
신상공개라는 것이 사회적인 합의를 도출을 했을 때 이것이 실제로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 최문호 기자 :
더 이상 윤락에 뛰어든 소녀들만 나무라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여성단체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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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단체들, 10대 윤락녀 상대남자 명단 공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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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3-23 21:00:00
⊙ 황현정 앵커 :
10대 윤락녀의 상대 남자 15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기소된 가운데 여성단체들은 상대편 성인 남자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최문호 기자입니다.
⊙ 최문호 기자 :
지난해 12월 속칭 용주골이라는 윤락가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이던 검찰은 17살 허 모 양의 소지품에서 수첩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수첩에는 그 동안 허양과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맺어오던 남자들의 이름과 연락처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 모두 30명이었고 대부분 20~30대의 회사원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서 혐의 사실이 인정된 15명에 대해 윤락행위 방지법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했습니다. 원조교제 끝에 임신까지 한 10대 여중생의 상대편 남자들도 철저히 수사해서 엄단하겠다는 것이 검찰의 방침입니다.
⊙ 조명현 대리 (청소년사랑실천연합) :
지금 음성적으로 사회 전반에 행해지고 있는 그런 청소년 매개의 성행위가 오히려 윤락가보다도 더 심한 상태입니다.
⊙ 최문호 기자 :
더욱이 원조교제를 한 10대 소녀 가운데 66%가 18살 미만이었고, 16살 미만도 33%나 됩니다. 이런 가운데 여성단체들은 10대 소녀와 윤락행위를 하다 적발된 상대방의 명단까지 공개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최영애 위원장 (한국여성단체연합) :
신상공개라는 것이 사회적인 합의를 도출을 했을 때 이것이 실제로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 최문호 기자 :
더 이상 윤락에 뛰어든 소녀들만 나무라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여성단체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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