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학생, 체벌 반발해 선생님 폭행

입력 1999.03.2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황현정 앵커 :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선생님의 체벌에 반발해서 교실에서 선생님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박 에스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지난 토요일 낮 12시쯤, 서울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담임 선생님은 각종 설문지 등 준비물을 제출하지 않은 학생들을 꾸짖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씩 불러서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리던 중 조군의 차례가 됐습니다. 그러나 조군은 자신은 설문지를 받은 적이 없어서 매를 맞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다른 아이들은 다 받았는데 왜 너만 받지 못했느냐며 조군의 머리를 회초리로 때렸습니다. 그러자 조군은 선생님께 대들며 발길질을 하고 선생님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습니다.


⊙ 조군 아버지 :

머리 때리니까 맞다보니까 순간적으로 대들었노라고.


⊙ 박 에스더 기자 :

학교측은 학생이 선생님을 때리는 일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착잡해 했습니다.


⊙ 김남수 부장 (생활지도부) :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대단히 흥분했었어요. 세상에 이럴수가 있느냐.


⊙ 박 에스더 기자 :

학생들도 대부분 조군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 급우 :

맞았다고 선생님 때린 건 잘못이죠.


⊙ 박 에스더 기자 :

학교측은 특별선도위원회를 열어 조군을 퇴학시키기로 결정했고 조군은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등학교 3학년학생, 체벌 반발해 선생님 폭행
    • 입력 1999-03-23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선생님의 체벌에 반발해서 교실에서 선생님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박 에스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지난 토요일 낮 12시쯤, 서울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담임 선생님은 각종 설문지 등 준비물을 제출하지 않은 학생들을 꾸짖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씩 불러서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리던 중 조군의 차례가 됐습니다. 그러나 조군은 자신은 설문지를 받은 적이 없어서 매를 맞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다른 아이들은 다 받았는데 왜 너만 받지 못했느냐며 조군의 머리를 회초리로 때렸습니다. 그러자 조군은 선생님께 대들며 발길질을 하고 선생님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습니다.


⊙ 조군 아버지 :

머리 때리니까 맞다보니까 순간적으로 대들었노라고.


⊙ 박 에스더 기자 :

학교측은 학생이 선생님을 때리는 일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착잡해 했습니다.


⊙ 김남수 부장 (생활지도부) :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대단히 흥분했었어요. 세상에 이럴수가 있느냐.


⊙ 박 에스더 기자 :

학생들도 대부분 조군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 급우 :

맞았다고 선생님 때린 건 잘못이죠.


⊙ 박 에스더 기자 :

학교측은 특별선도위원회를 열어 조군을 퇴학시키기로 결정했고 조군은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