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군 유고공습; 러시아 중재실패

입력 1999.03.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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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군 유고공습; 러시아 중재실패

다음 소식입니다. 유고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중재가 일단 실패로 돌아가자 미국과 나토는 공습범위를 베오그라드 도심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유고연방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옐친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전쟁 중인 유고를 방문한 러시아의 프리마코프 총리가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과 6시간동안 회담한 뒤 끌어낸 중재안은 나토측이 먼저 공습을 멈추라는 것입니다.


⊙ 프리마코프 (러시아 총리) :

나토가 공습을 중단하면 밀로셰비치는 코소보 주둔 군대를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 이준희 기자 :

그러나 중재안이 시간벌기용이라고 판단한 미국과 나토는 무조건 잔학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군대를 철수하라면서 프리마코프가 베오그라드를 떠난 지 한 시간도 채 안돼 7일째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코소보의 분리 독립까지 시사했습니다.


⊙ 클린턴 대통령 :

잔학행위 계속되면 코소보에 대한 세르비아 영유권이 손상될 겁니다.


⊙ 이준희 기자 :

어제 A-10 대전차 공격기 등 지상군 공격무기를 보강하기로 한 나토는 대전차 아파치 헬기의 투입을 검토하는 한편 유고의 조속한 항복을 받기 위해 공습범위를 베오그라드 시내 정부 건물로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압박과 유고의 버티기 속에 오늘도 수만명의 코소보 난민들이 눈물속에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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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TO군 유고공습; 러시아 중재실패
    • 입력 1999-03-31 21:00:00
    뉴스 9

NATO군 유고공습; 러시아 중재실패

다음 소식입니다. 유고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중재가 일단 실패로 돌아가자 미국과 나토는 공습범위를 베오그라드 도심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유고연방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옐친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전쟁 중인 유고를 방문한 러시아의 프리마코프 총리가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과 6시간동안 회담한 뒤 끌어낸 중재안은 나토측이 먼저 공습을 멈추라는 것입니다.


⊙ 프리마코프 (러시아 총리) :

나토가 공습을 중단하면 밀로셰비치는 코소보 주둔 군대를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 이준희 기자 :

그러나 중재안이 시간벌기용이라고 판단한 미국과 나토는 무조건 잔학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군대를 철수하라면서 프리마코프가 베오그라드를 떠난 지 한 시간도 채 안돼 7일째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코소보의 분리 독립까지 시사했습니다.


⊙ 클린턴 대통령 :

잔학행위 계속되면 코소보에 대한 세르비아 영유권이 손상될 겁니다.


⊙ 이준희 기자 :

어제 A-10 대전차 공격기 등 지상군 공격무기를 보강하기로 한 나토는 대전차 아파치 헬기의 투입을 검토하는 한편 유고의 조속한 항복을 받기 위해 공습범위를 베오그라드 시내 정부 건물로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압박과 유고의 버티기 속에 오늘도 수만명의 코소보 난민들이 눈물속에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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