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빚 갚지않는다고 채무자에게 손가락 자르도록강요한 두사람 경찰 구속

입력 1999.04.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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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다음소식입니다. 도박빚을 갚지 않는다고 채무자에게 손가락을 자르도록 강요한 사람 두 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성모 기자 :

지난해 5월 성남시의 한 커피숍에서 밤늦도록 말다툼이 계속됐습니다. 도박빚 8백만 원 때문이었습니다. 채무자는 성 모씨이고 채권자는 조직폭력배 박 모씨와 사채업자 신 모씨였습니다. 말다툼 끝에 채권자 박씨는 채무자 성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여기서도 돈을 달라 못 주겠다는 시비가 계속됐습니다.


⊙ 박 모씨 (피의자) :

'사기죄로 고소, 절도죄로 고소하겠다' 하다 감정 대립으로 큰 소리.

⊙ 김성모 기자 :

박씨 등은 성씨에게 돈을 갚겠다는 약속을 믿을 수 있게 해달라고 강요했습니다. 성씨는 이들의 강요에 못 이겨 흉기와 도마를 가지고 화장실에서 자신의 둘째손가락을 절단했습니다. 그러나 피의자들은 성씨에게 자해를 강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 신 모씨 (피의자) :

설마 했는데 조금 있으니까 '윽'하면서 자기가 잘랐다고 하더라고요.


⊙ 김성모 기자 :

피해자 성씨는 손가락을 자른 뒤에도 보복이 두려워 여전히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피의자 박씨 등 두 명을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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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빚 갚지않는다고 채무자에게 손가락 자르도록강요한 두사람 경찰 구속
    • 입력 1999-04-10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다음소식입니다. 도박빚을 갚지 않는다고 채무자에게 손가락을 자르도록 강요한 사람 두 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성모 기자 :

지난해 5월 성남시의 한 커피숍에서 밤늦도록 말다툼이 계속됐습니다. 도박빚 8백만 원 때문이었습니다. 채무자는 성 모씨이고 채권자는 조직폭력배 박 모씨와 사채업자 신 모씨였습니다. 말다툼 끝에 채권자 박씨는 채무자 성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여기서도 돈을 달라 못 주겠다는 시비가 계속됐습니다.


⊙ 박 모씨 (피의자) :

'사기죄로 고소, 절도죄로 고소하겠다' 하다 감정 대립으로 큰 소리.

⊙ 김성모 기자 :

박씨 등은 성씨에게 돈을 갚겠다는 약속을 믿을 수 있게 해달라고 강요했습니다. 성씨는 이들의 강요에 못 이겨 흉기와 도마를 가지고 화장실에서 자신의 둘째손가락을 절단했습니다. 그러나 피의자들은 성씨에게 자해를 강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 신 모씨 (피의자) :

설마 했는데 조금 있으니까 '윽'하면서 자기가 잘랐다고 하더라고요.


⊙ 김성모 기자 :

피해자 성씨는 손가락을 자른 뒤에도 보복이 두려워 여전히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피의자 박씨 등 두 명을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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