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사, 금융감독 사각지대

입력 1999.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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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조직 폭력배들이 이처럼 파이낸스사로 눈길을 돌리는 것은 무엇보다 이곳이 감독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정필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필모 기자 :

최근 5년 사이에 600여 곳으로 늘어난 파이낸스사의 간판들입니다. 이름만 보면 정식 인가를 받은 금융기관과 다를 바 없습니다. 실제로 광고를 보고 전화를 해봐도 높은 이자를 줄테니 돈을 맡기라는 말을 서슴치 않습니다.


⊙ 파이낸스사 직원 :

투자하면 약속어음 발행해 주고 공증까지 해 드리고 있어요.


⊙ 정필모 기자 :

이들 업소들이 돈을 끌어들이기 위해 쓰는 수법은 증자나 수익증권에 참여할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입니다.


⊙ 파이낸스사 직원 :

증권사가 펀드 구성하는 것처럼 수익 증권 몇% 이런 식으로.


⊙ 정필모 기자 :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들 업소들이 제시하는 금리입니다. 돈을 맡기면 연 48%의 이자를 준다는 광고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대출 금리는 더욱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습니다.


⊙ 파이낸스사 직원 :

모든 것 합쳐서 10%에요. 월 이자로요(연120%)


⊙ 정필모 기자 :

이렇다 보니 급한 김에 돈을 빌렸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중소기업체 사장 :

이자 안내면 어음 돌린다고 매일 협박을 하는 거에요.


⊙ 정필모 기자 :

사정이 이런데도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식으로 허가를 받은 금융기관이 아니고 상법에 따라 설립된 회사라는 이유에서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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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낸스사, 금융감독 사각지대
    • 입력 1999-04-18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조직 폭력배들이 이처럼 파이낸스사로 눈길을 돌리는 것은 무엇보다 이곳이 감독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정필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필모 기자 :

최근 5년 사이에 600여 곳으로 늘어난 파이낸스사의 간판들입니다. 이름만 보면 정식 인가를 받은 금융기관과 다를 바 없습니다. 실제로 광고를 보고 전화를 해봐도 높은 이자를 줄테니 돈을 맡기라는 말을 서슴치 않습니다.


⊙ 파이낸스사 직원 :

투자하면 약속어음 발행해 주고 공증까지 해 드리고 있어요.


⊙ 정필모 기자 :

이들 업소들이 돈을 끌어들이기 위해 쓰는 수법은 증자나 수익증권에 참여할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입니다.


⊙ 파이낸스사 직원 :

증권사가 펀드 구성하는 것처럼 수익 증권 몇% 이런 식으로.


⊙ 정필모 기자 :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들 업소들이 제시하는 금리입니다. 돈을 맡기면 연 48%의 이자를 준다는 광고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대출 금리는 더욱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습니다.


⊙ 파이낸스사 직원 :

모든 것 합쳐서 10%에요. 월 이자로요(연120%)


⊙ 정필모 기자 :

이렇다 보니 급한 김에 돈을 빌렸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중소기업체 사장 :

이자 안내면 어음 돌린다고 매일 협박을 하는 거에요.


⊙ 정필모 기자 :

사정이 이런데도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식으로 허가를 받은 금융기관이 아니고 상법에 따라 설립된 회사라는 이유에서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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