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강도높은 재벌개혁 추진 강조

입력 1999.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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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도 재벌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여권에서 연일 강도 높은 재벌개혁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대기업들이 내각제 논쟁에 편승해서 개혁을 지연시켰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하준수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과학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추호도 방심하지 않고 더 한층 고삐를 죄 4대 개혁 특히 기업의 구조조정을 완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현재 전세계가 우리의 외환위기 극복을 칭찬하고 있지만 경제를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5대 재벌의 구조조정을 반드시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박지원 대변인 (청와대) :

대통령께서 기업의 구조조정을 강조하는 것은 결코 기업을 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살려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자는 것입니다.


⊙ 하준수 기자 :

이처럼 재벌 개혁론이 연일 강하게 제기되는 것은 대기업들이 내각제 논란에 편승해 개혁을 미루고 있다는 여권 핵심부의 상황 인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오늘 내각제 논쟁으로 레임덕 현상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대기업들이 버티기 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박 총재는 또 지난 연말 정권교체 1주년 기념식장에서 내각제 문제로 공동여당간에 대결양상을 보이면서부터 그나마 진행되던 재벌개혁이 중단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9일 김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가 오는 8월말까지 내각제 논의를 유보하기로 전격 합의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인식을 같이 한 것이며 이에 따라 앞으로 재벌개혁은 더 한층 강도 높게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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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대통령, 강도높은 재벌개혁 추진 강조
    • 입력 1999-04-2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도 재벌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여권에서 연일 강도 높은 재벌개혁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대기업들이 내각제 논쟁에 편승해서 개혁을 지연시켰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하준수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과학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추호도 방심하지 않고 더 한층 고삐를 죄 4대 개혁 특히 기업의 구조조정을 완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현재 전세계가 우리의 외환위기 극복을 칭찬하고 있지만 경제를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5대 재벌의 구조조정을 반드시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박지원 대변인 (청와대) :

대통령께서 기업의 구조조정을 강조하는 것은 결코 기업을 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살려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자는 것입니다.


⊙ 하준수 기자 :

이처럼 재벌 개혁론이 연일 강하게 제기되는 것은 대기업들이 내각제 논란에 편승해 개혁을 미루고 있다는 여권 핵심부의 상황 인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오늘 내각제 논쟁으로 레임덕 현상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대기업들이 버티기 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박 총재는 또 지난 연말 정권교체 1주년 기념식장에서 내각제 문제로 공동여당간에 대결양상을 보이면서부터 그나마 진행되던 재벌개혁이 중단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9일 김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가 오는 8월말까지 내각제 논의를 유보하기로 전격 합의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인식을 같이 한 것이며 이에 따라 앞으로 재벌개혁은 더 한층 강도 높게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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