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벌경영이 항공안전 해친다는 김대중대통령 발언후, 대한항공.건설교통부 대책마련 골몰

입력 1999.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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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족벌 경영이 항공 안전을 해치고 있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발언이후 초긴장 상태에 빠져있는 당사자 대한항공과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가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박영관 기자입니다.


⊙ 박영관 기자 :

대한항공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조중훈 회장이 오늘 오전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회의 장소는 통로에서부터 철문이 굳게 닫힌 채 외부와의 접촉을 통제했고 전 임직원에게는 함구령이 내려졌습니다.


⊙ 심이택 (대한항공 부사장) :

무슨 회의요. 얘기할 것이 있으면 얘기하는데...


⊙ 박영관 기자 :

그러나 이 회의에선 김대중 대통령의 지적에 부흥하기 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조양호 사장이 퇴진하고 전문 경영인이 경영을 맡는 방안과 조중훈 회장과 조양호 사장이 동반 퇴진하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입장표명 시기도 상하이 사고 수습 이전과 이후를 놓고 검토가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솜방망이라는 질책을 받는 건설교통부는 대한항공기의 포항 사고와 상하이 사고 처리와 함께 강도 높은 항공안전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 이정무 장관 (건설교통부) :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서 처음부터 근원적으로 앞으로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여러 가지 대책과 기구를 만들 예정입니다.


⊙ 박영관 기자 :

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도 대한항공이 인명안전을 우선하는 경영 체제를 갖추지 않을 경우 운항감축 등 법과 제도상의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강력한 제재 방침을 밝혀 조중훈 회장 체제의 대한항공은 대변신이 불가피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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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족벌경영이 항공안전 해친다는 김대중대통령 발언후, 대한항공.건설교통부 대책마련 골몰
    • 입력 1999-04-2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족벌 경영이 항공 안전을 해치고 있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발언이후 초긴장 상태에 빠져있는 당사자 대한항공과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가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박영관 기자입니다.


⊙ 박영관 기자 :

대한항공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조중훈 회장이 오늘 오전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회의 장소는 통로에서부터 철문이 굳게 닫힌 채 외부와의 접촉을 통제했고 전 임직원에게는 함구령이 내려졌습니다.


⊙ 심이택 (대한항공 부사장) :

무슨 회의요. 얘기할 것이 있으면 얘기하는데...


⊙ 박영관 기자 :

그러나 이 회의에선 김대중 대통령의 지적에 부흥하기 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조양호 사장이 퇴진하고 전문 경영인이 경영을 맡는 방안과 조중훈 회장과 조양호 사장이 동반 퇴진하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입장표명 시기도 상하이 사고 수습 이전과 이후를 놓고 검토가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솜방망이라는 질책을 받는 건설교통부는 대한항공기의 포항 사고와 상하이 사고 처리와 함께 강도 높은 항공안전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 이정무 장관 (건설교통부) :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서 처음부터 근원적으로 앞으로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여러 가지 대책과 기구를 만들 예정입니다.


⊙ 박영관 기자 :

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도 대한항공이 인명안전을 우선하는 경영 체제를 갖추지 않을 경우 운항감축 등 법과 제도상의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강력한 제재 방침을 밝혀 조중훈 회장 체제의 대한항공은 대변신이 불가피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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