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영국여왕, KBS홀 한영친선음악회 참석

⊙ 김종진 앵커 :

다시 서울에 돌아온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은 조금전에 끝난 한영 친선음악회 참석차 KBS를 방문했습니다. 음악회 시작에 앞서서 김대중 대통령 내외와 엘리자베스 여왕 내외는 KBS홀 귀빈실에서 오늘 여왕의 안동 방문 등을 화제로 환담했습니다. 계속해서 김환주 기자입니다.

⊙ 김환주 기자 :

KBS를 찾아온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모습은 주황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드레스만큼이나 화사했습니다. 박권상 KBS 사장과 스티븐 브라운 주한 영국대사의 영접을 받은 여왕 내외는 이세중 KBS 이사장 등 주요 참석 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뒤 방명록에 서명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내외는 2층 승강기 앞까지 나와 김대중 대통령 내외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제 청와대 공식 환영식과 어제 국빈 만찬에 이어 오늘이 세 번째 만남입니다. 양국 정상은 여왕의 오늘 안동 방문을 화제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안동에 가신 것 TV로 봤습니다.

⊙ 엘리자베스 여왕 :

나와 생일 같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 고옥과 잔치상 보신 소감 어떻습니까?

튼튼한 나무로 집을 지었더군요.

⊙ 김환주 기자 :

엘리자베스 여왕은 특히 안동 시민들이 많이 나와 환영해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여왕의 건강과 성공적인 한국 방문을 다시 한번 기원한다고 밝히고 함께 공연장으로 입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