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주택가, 벌떼 소동

입력 1999.04.2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때 이른 더위가 계속되더니 벌떼도 한달 가까이 일찍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의 한 주택가에 벌떼가 갑자기 나타나서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취재에 이창룡 기자입니다.


⊙ 이창룡 기자 :

오늘 오후 3시 주택가 처마에 벌떼가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샌가 수 천 마리가 시커멓게 달라붙었습니다. 때아닌 벌떼의 출몰에 주민들이 어쩔 줄 몰라합니다. 119 구조대가 출동해 포획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소방대원은 방화복에 헬멧과 마스크로 중무장했습니다. 조심스레 벌떼를 떼내 자루에 쓸어 넣었습니다. 구멍을 헤집자 놀란 벌떼들이 대반격을 시작합니다.


- 안에 봐, 여왕벌 있나,


가까스로 여왕벌을 잡자 사태가 반시간 여 만에 진정됩니다. 지난해도 5월 중순부터 수 십 차례나 벌떼가 도심에 출몰했습니다. 올해는 한달 가까이 앞당겨 벌떼가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부근 양봉업자가 군봉을 제대로 하지 않은 탓에 벌떼가 민가에 자주 출몰한다고 말합니다.


⊙ 양봉전문가 :

벌들이 식구가 늘어가지고 집 구하러 나온 벌을 제대로 수용을 못해.


⊙ 이창룡 기자 :

꿀벌은 습성상 건드리지 않으면 절대로 공격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가만 두는 것이 최상의 퇴치법입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한 주택가, 벌떼 소동
    • 입력 1999-04-2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때 이른 더위가 계속되더니 벌떼도 한달 가까이 일찍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의 한 주택가에 벌떼가 갑자기 나타나서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취재에 이창룡 기자입니다.


⊙ 이창룡 기자 :

오늘 오후 3시 주택가 처마에 벌떼가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샌가 수 천 마리가 시커멓게 달라붙었습니다. 때아닌 벌떼의 출몰에 주민들이 어쩔 줄 몰라합니다. 119 구조대가 출동해 포획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소방대원은 방화복에 헬멧과 마스크로 중무장했습니다. 조심스레 벌떼를 떼내 자루에 쓸어 넣었습니다. 구멍을 헤집자 놀란 벌떼들이 대반격을 시작합니다.


- 안에 봐, 여왕벌 있나,


가까스로 여왕벌을 잡자 사태가 반시간 여 만에 진정됩니다. 지난해도 5월 중순부터 수 십 차례나 벌떼가 도심에 출몰했습니다. 올해는 한달 가까이 앞당겨 벌떼가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부근 양봉업자가 군봉을 제대로 하지 않은 탓에 벌떼가 민가에 자주 출몰한다고 말합니다.


⊙ 양봉전문가 :

벌들이 식구가 늘어가지고 집 구하러 나온 벌을 제대로 수용을 못해.


⊙ 이창룡 기자 :

꿀벌은 습성상 건드리지 않으면 절대로 공격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가만 두는 것이 최상의 퇴치법입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