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교내 총기사건 잇따르며, 안전 무방비

입력 1999.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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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최근 몇 년 사이에 미국에서는 학교내 총기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범인은 대부분 10대 소년들로 이들의 범행을 막기 위해 금속탐지기에 감시카메라까지 동원해봤지만 오늘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선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백선기 기자 :

지난해 아칸소주 존스버러고등학교에서는 총기 난사로 5명이 숨졌고, 오리건주 스프링필드고교에선 2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습니다. 2년새 잇따라 발생한 교내 총기사건으로 벌써 수 십명이 숨졌습니다. 연방 정부는 우리 돈 3,600억 원을 들여 학교 안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금속탐지기를 작동시키는 한편 무전기와 휴대폰을 이용한 신고센터도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문제는 덴버고등학교도 이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었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 블로벨트 (미 공립학교연맹) :

보안 시설은 학생들에게 불신감만 줄 뿐입니다.


⊙ 백선기 기자 :

지난해 발생한 켄터키주 교내 총기사건의 범인인 카닐군은 영화를 보고 흉내를 낸 것으로 밝혀져 폭력적인 영화나 비디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지만 이를 완전히 차단할 방법이 없습니다.


⊙ 사라 브래디 (총기규제협회) :

10대들이 어디서 총을 얻었습니까? 문제아들이 총을 갖게 나둬야 합니까?


⊙ 백선기 기자 :

잇단 교내 총기사건은 미국 사회의 고민을 여지없이 드러낸 가운데 뾰족한 해결책 없이 총기소지금지 논쟁만을 더욱 달굴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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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학교내 총기사건 잇따르며, 안전 무방비
    • 입력 1999-04-21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최근 몇 년 사이에 미국에서는 학교내 총기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범인은 대부분 10대 소년들로 이들의 범행을 막기 위해 금속탐지기에 감시카메라까지 동원해봤지만 오늘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선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백선기 기자 :

지난해 아칸소주 존스버러고등학교에서는 총기 난사로 5명이 숨졌고, 오리건주 스프링필드고교에선 2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습니다. 2년새 잇따라 발생한 교내 총기사건으로 벌써 수 십명이 숨졌습니다. 연방 정부는 우리 돈 3,600억 원을 들여 학교 안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금속탐지기를 작동시키는 한편 무전기와 휴대폰을 이용한 신고센터도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문제는 덴버고등학교도 이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었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 블로벨트 (미 공립학교연맹) :

보안 시설은 학생들에게 불신감만 줄 뿐입니다.


⊙ 백선기 기자 :

지난해 발생한 켄터키주 교내 총기사건의 범인인 카닐군은 영화를 보고 흉내를 낸 것으로 밝혀져 폭력적인 영화나 비디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지만 이를 완전히 차단할 방법이 없습니다.


⊙ 사라 브래디 (총기규제협회) :

10대들이 어디서 총을 얻었습니까? 문제아들이 총을 갖게 나둬야 합니까?


⊙ 백선기 기자 :

잇단 교내 총기사건은 미국 사회의 고민을 여지없이 드러낸 가운데 뾰족한 해결책 없이 총기소지금지 논쟁만을 더욱 달굴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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