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철희 전 농협중앙회장, 비자금 6억조성 혐의 구속

입력 1999.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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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아온 원철희 전 농협중앙회장이 모두 6억 원이 넘는 비자금을 만들어서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김정훈 기자입니다.

⊙ 김정훈 기자 :

송찬원 전 축협중앙회장에 이어서 원철희 전 농협중앙회장도 오늘 비리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로써 두달 가까운 농협과 축협의 구조적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는 양대 조직의 총수에게 책임이 있음을 명백히 하고 일단락 됐습니다. 원철희 씨는 공금 6억 천만 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데 대해서 횡령과 업무상 배임혐의가 적용됐고 선거 개입 사실이 드러나 농협법 위반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원씨가 지난 94년부터 올 초까지 농협중앙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자회사와 시.도지회에 배정된 예산을 업무 추진비와 홍보비 등으로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씨는 비자금 가운데 1,000만 원을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농협중앙회장을 지냈던 한호선 강원지사 후보에게 제공하고 직원 4명을 동원해서 선거 운동을 지원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아울러서 원씨가 모 건설업체에 454억을 대출하거나 지급보증한 대가로 2,000만 원을 받았으며 부하직원의 승진 사례비로 1,000여 만 원을 혐의가 추가로 포착돼 이 부분과 비자금 사용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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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철희 전 농협중앙회장, 비자금 6억조성 혐의 구속
    • 입력 1999-04-2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아온 원철희 전 농협중앙회장이 모두 6억 원이 넘는 비자금을 만들어서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김정훈 기자입니다.

⊙ 김정훈 기자 :

송찬원 전 축협중앙회장에 이어서 원철희 전 농협중앙회장도 오늘 비리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로써 두달 가까운 농협과 축협의 구조적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는 양대 조직의 총수에게 책임이 있음을 명백히 하고 일단락 됐습니다. 원철희 씨는 공금 6억 천만 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데 대해서 횡령과 업무상 배임혐의가 적용됐고 선거 개입 사실이 드러나 농협법 위반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원씨가 지난 94년부터 올 초까지 농협중앙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자회사와 시.도지회에 배정된 예산을 업무 추진비와 홍보비 등으로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씨는 비자금 가운데 1,000만 원을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농협중앙회장을 지냈던 한호선 강원지사 후보에게 제공하고 직원 4명을 동원해서 선거 운동을 지원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아울러서 원씨가 모 건설업체에 454억을 대출하거나 지급보증한 대가로 2,000만 원을 받았으며 부하직원의 승진 사례비로 1,000여 만 원을 혐의가 추가로 포착돼 이 부분과 비자금 사용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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