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연기념물인 독수리가 또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단순히 먹을 것이 없어서 죽은 것인지 정밀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들판 여기저기에 독수리가 널려 있습니다.
이 독수리는 이미 죽은 지 오래 돼 부패가 시작됐습니다.
탈진한 독수리는 잔뜩 웅크린 채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껌벅이는 눈동자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6마리는 죽은 채로, 다른 6마리는 탈진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김성만(한국조류보호협회 회장): 한쪽에서는 죽어 가지고 사체가 있는 게 있고 또 한쪽에 가 보면 완전히 분해가 돼 있는 게 있고 또 한쪽에 가 보면 눈만 껌벅껌벅하고 살아서 있는 것도 있어요.
⊙기자: 매년 11월 몽골에서 날아와 겨울을 난 뒤 돌아가는 겨울 철새 독수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일단 지난 97년과 지난해처럼 이번에도 독수리들이 먹을 것이 없어 집단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 주변에서는 독수리들이 토한 것으로 보이는 볍씨가 발견돼 독극물 2차 중독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노영대(문화재 전문위원): 피를 토한다든가 이런 모습, 그 다음에 한꺼번에 죽어 있는 모습 이런 것들을 볼 때 이것은 단순하게 아사가 아니라는 의심이 들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 독수리 떼죽음의 의혹은 수의과학연구소가 조사를 통해 가릴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단순히 먹을 것이 없어서 죽은 것인지 정밀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들판 여기저기에 독수리가 널려 있습니다.
이 독수리는 이미 죽은 지 오래 돼 부패가 시작됐습니다.
탈진한 독수리는 잔뜩 웅크린 채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껌벅이는 눈동자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6마리는 죽은 채로, 다른 6마리는 탈진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김성만(한국조류보호협회 회장): 한쪽에서는 죽어 가지고 사체가 있는 게 있고 또 한쪽에 가 보면 완전히 분해가 돼 있는 게 있고 또 한쪽에 가 보면 눈만 껌벅껌벅하고 살아서 있는 것도 있어요.
⊙기자: 매년 11월 몽골에서 날아와 겨울을 난 뒤 돌아가는 겨울 철새 독수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일단 지난 97년과 지난해처럼 이번에도 독수리들이 먹을 것이 없어 집단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 주변에서는 독수리들이 토한 것으로 보이는 볍씨가 발견돼 독극물 2차 중독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노영대(문화재 전문위원): 피를 토한다든가 이런 모습, 그 다음에 한꺼번에 죽어 있는 모습 이런 것들을 볼 때 이것은 단순하게 아사가 아니라는 의심이 들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 독수리 떼죽음의 의혹은 수의과학연구소가 조사를 통해 가릴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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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풀이되는 독수리 집단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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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11-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천연기념물인 독수리가 또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단순히 먹을 것이 없어서 죽은 것인지 정밀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들판 여기저기에 독수리가 널려 있습니다.
이 독수리는 이미 죽은 지 오래 돼 부패가 시작됐습니다.
탈진한 독수리는 잔뜩 웅크린 채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껌벅이는 눈동자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6마리는 죽은 채로, 다른 6마리는 탈진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김성만(한국조류보호협회 회장): 한쪽에서는 죽어 가지고 사체가 있는 게 있고 또 한쪽에 가 보면 완전히 분해가 돼 있는 게 있고 또 한쪽에 가 보면 눈만 껌벅껌벅하고 살아서 있는 것도 있어요.
⊙기자: 매년 11월 몽골에서 날아와 겨울을 난 뒤 돌아가는 겨울 철새 독수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일단 지난 97년과 지난해처럼 이번에도 독수리들이 먹을 것이 없어 집단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 주변에서는 독수리들이 토한 것으로 보이는 볍씨가 발견돼 독극물 2차 중독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노영대(문화재 전문위원): 피를 토한다든가 이런 모습, 그 다음에 한꺼번에 죽어 있는 모습 이런 것들을 볼 때 이것은 단순하게 아사가 아니라는 의심이 들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 독수리 떼죽음의 의혹은 수의과학연구소가 조사를 통해 가릴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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