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황조롱이, 여의도에 둥지 틀어

입력 1999.04.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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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여의도 샛강 주변환경이 많이 나아졌나 봅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여의도까지 와서 둥지를 틀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 박종훈 기자 :

수컷 황조롱이 한 마리가 먹이를 잡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닙니다. 간신히 먹이를 낚아채자 아파트 10층 환풍구에 마련한 둥지로 들어갑니다. 둥지에는 갓 태어난 새끼들이 어미를 기다립니다. 눈도 잘 못 뜨는 새끼들에게 암컷 황조롱이가 먹이를 찢어줍니다. 또다른 황조롱이 한 쌍이 도심에 있는 빌딩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6개나 되는 알을 정성스럽게 보살핍니다.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는 참새와 박새같은 작은 새와 들쥐를 잡아먹으며 절벽 오목한 곳에 둥지를 만듭니다. 천연기념물인 희귀새 황조롱이가 이렇게 도심 한 복판에서 활기를 치는 것은 여의도 샛강 주변 환경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 최병언 소장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

32종의 조류와 다양한 어류들의 곤충들이 살기 때문에 황조롱이들이 그러한 생물들을 먹이 사슬의 제일 꼭대기에.


⊙ 박종훈 기자 :

황조롱이 새끼들이 커서 본격적으로 사냥에 나서는 6월에는 들쥐뿐만 아니라 참새와 박새 등의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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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여의도에 둥지 틀어
    • 입력 1999-04-28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여의도 샛강 주변환경이 많이 나아졌나 봅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여의도까지 와서 둥지를 틀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 박종훈 기자 :

수컷 황조롱이 한 마리가 먹이를 잡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닙니다. 간신히 먹이를 낚아채자 아파트 10층 환풍구에 마련한 둥지로 들어갑니다. 둥지에는 갓 태어난 새끼들이 어미를 기다립니다. 눈도 잘 못 뜨는 새끼들에게 암컷 황조롱이가 먹이를 찢어줍니다. 또다른 황조롱이 한 쌍이 도심에 있는 빌딩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6개나 되는 알을 정성스럽게 보살핍니다.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는 참새와 박새같은 작은 새와 들쥐를 잡아먹으며 절벽 오목한 곳에 둥지를 만듭니다. 천연기념물인 희귀새 황조롱이가 이렇게 도심 한 복판에서 활기를 치는 것은 여의도 샛강 주변 환경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 최병언 소장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

32종의 조류와 다양한 어류들의 곤충들이 살기 때문에 황조롱이들이 그러한 생물들을 먹이 사슬의 제일 꼭대기에.


⊙ 박종훈 기자 :

황조롱이 새끼들이 커서 본격적으로 사냥에 나서는 6월에는 들쥐뿐만 아니라 참새와 박새 등의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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