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비리수사; 의혹있는 연예인.운동선수 소환조사

⊙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병무비리 수사 속보입니다. 합동수사부는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의혹이 있는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의 소환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인성 기자 :

오늘 병무사범 합동수사부에 소환된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위재영 투수는 지난 97년 11월 허리디스크로 병역면제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듬해 위재영 선수는 13승을 올리며 현대 유니콘스의 한국시리즈의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습니다. 합동수사부는 이 선수에 대한 신검 판정 과정의 의문점을 찾아내고 군의관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CF 인기를 얻고 탤런트로 데뷔한 이석준 씨도 디스크로 면제를 받았습니다. 합수부는 이씨의 아버지가 브로커를 통해 신검 담당 군의관에게 1,000만원을 준 혐의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부는 이들에 대해 내일중으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합수부는 이와 함께 불법 병역면제혐의를 받고 있는 나머지 연예인과 프로 운동선수 서너명에 대해서도 이번주말까지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다음주부턴 의병전역과 공익요원 판정 과정에서 비리혐의가 포착된 40여건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합수부는 그러나 현역 국회의원와 고위 공직자 아들의 경우 1차 조사에선 별다른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구체적인 증거가 포착되는대로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