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북한 금창리지하시설 현장조사 합의로, 북한에 씨감자 첫 지원

입력 1999.04.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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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북한의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미국의 현장조사를 다음달 15일 이후 시작하는 것으로 미국과 북한이 오늘 새벽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북한에 약속했던 씨감자를 오늘 보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카트만 (한반도 특사) :

북한은 금창리 시설에 대한 미국의 완전한 접근을 허용했습니다.


⊙ 이준희 기자 :

지난 3월 뉴욕에서 이같은 합의가 이루어진 뒤 40여 일 만인 오늘 새벽 미국과 북한은 구체적인 방문 날짜와 규모에 대해 완전히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국무부와 국방부 등 핵시설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다음달 15일에서 20일 사이에 금창리를 방문해 일주일 가량 현장조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일정 합의 이후 미국은 북한에 약속한 씨감자 1,000톤 가운데 1차분 100톤을 오늘 덴버공항에서 북한으로 보냈습니다. 이처럼 대북 지원이 시작됨에 따라 북한을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끌어낸다는 한.미.일 세 나라의 기본 구상이 실행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는 최근 하와이에서 열린 정책 협의회에서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제네바 합의를 준수하면 세 나라가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관계 개선과 지원에 나선다는 기본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사찰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미북, 그리고 미.일간 관계 개선이 빠르게 추진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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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북한 금창리지하시설 현장조사 합의로, 북한에 씨감자 첫 지원
    • 입력 1999-04-29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북한의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미국의 현장조사를 다음달 15일 이후 시작하는 것으로 미국과 북한이 오늘 새벽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북한에 약속했던 씨감자를 오늘 보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카트만 (한반도 특사) :

북한은 금창리 시설에 대한 미국의 완전한 접근을 허용했습니다.


⊙ 이준희 기자 :

지난 3월 뉴욕에서 이같은 합의가 이루어진 뒤 40여 일 만인 오늘 새벽 미국과 북한은 구체적인 방문 날짜와 규모에 대해 완전히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국무부와 국방부 등 핵시설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다음달 15일에서 20일 사이에 금창리를 방문해 일주일 가량 현장조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일정 합의 이후 미국은 북한에 약속한 씨감자 1,000톤 가운데 1차분 100톤을 오늘 덴버공항에서 북한으로 보냈습니다. 이처럼 대북 지원이 시작됨에 따라 북한을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끌어낸다는 한.미.일 세 나라의 기본 구상이 실행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는 최근 하와이에서 열린 정책 협의회에서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제네바 합의를 준수하면 세 나라가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관계 개선과 지원에 나선다는 기본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사찰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미북, 그리고 미.일간 관계 개선이 빠르게 추진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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