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약중독자 수용소, 언론 공개하며 마약퇴치 강한 의지표현

입력 1999.05.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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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무덤에 들어가기 전에는 끊지 못한다는 마약의 폐해는 사회주의 나라 중국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중국은 마약 중독자 수용소를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마약 퇴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중국 윈난성 쿤밍시에서 김용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김용관 특파원 :

신병 훈련소를 방불케 하는 일사불란한 제식훈련 동작들 피폐해진 정신을 수습하기 위한 정신차리기 훈련입니다. 농구경기를 응원하고 교관을 따라 에어로빅과 민속춤 동작을 익히면서 마약에 유혹에 빠졌던 과거를 넘어서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윈난성 쿤밍시에 있는 마약중독자 치료 감옥소입니다. 이곳에서는 마약환자 2,000여 명이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석달에서 길면 1년까지 수용돼 치료를 받습니다.


- 부모님께 죄송해서 여기에서 마약을 끊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세계적인 아편 재배지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윈난성의 고민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순따홍 (원난성 마약관리국장) :

아편 재배지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마약이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 김용관 특파원 :

현재 윈난성에는 마약 중독자가 4만 5천명 가량으로 파악되고 있고 지난 한해 마약 범죄는 전년 대비 32% 증가율을 보이면서 1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복용 방식도 과거에 먹는데서 해로인을 주사하는 방식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어서 중국에게 마약 문제는 이제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윈난성 쿤밍시에서 KBS 뉴스, 김윤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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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마약중독자 수용소, 언론 공개하며 마약퇴치 강한 의지표현
    • 입력 1999-05-0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무덤에 들어가기 전에는 끊지 못한다는 마약의 폐해는 사회주의 나라 중국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중국은 마약 중독자 수용소를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마약 퇴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중국 윈난성 쿤밍시에서 김용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김용관 특파원 :

신병 훈련소를 방불케 하는 일사불란한 제식훈련 동작들 피폐해진 정신을 수습하기 위한 정신차리기 훈련입니다. 농구경기를 응원하고 교관을 따라 에어로빅과 민속춤 동작을 익히면서 마약에 유혹에 빠졌던 과거를 넘어서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윈난성 쿤밍시에 있는 마약중독자 치료 감옥소입니다. 이곳에서는 마약환자 2,000여 명이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석달에서 길면 1년까지 수용돼 치료를 받습니다.


- 부모님께 죄송해서 여기에서 마약을 끊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세계적인 아편 재배지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윈난성의 고민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순따홍 (원난성 마약관리국장) :

아편 재배지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마약이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 김용관 특파원 :

현재 윈난성에는 마약 중독자가 4만 5천명 가량으로 파악되고 있고 지난 한해 마약 범죄는 전년 대비 32% 증가율을 보이면서 1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복용 방식도 과거에 먹는데서 해로인을 주사하는 방식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어서 중국에게 마약 문제는 이제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윈난성 쿤밍시에서 KBS 뉴스, 김윤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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