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새 떼, 서해안 뒤덮어

입력 1999.05.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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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해마다 이맘때쯤 우리나라를 들리는 귀한 손님 도요새 떼가 지금 서해안은 뒤덮고 있습니다. 그 장관을 심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심재철 기자 :

인천 광역시 강화도의 한 갯벌입니다. 도요새들이 밀물을 따라 들어오면서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민물 도요와 흑부리 도요, 알락꼬리 마도요 등 40여 종류 60여 만 마리가 4월 중순에서 6월초 사이 우리나라 서해안을 찾습니다. 올해에는 예년보다 일주일쯤 빠른 지난달 초부터 관찰되기 시작해 지금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 김진한 박사 (임업연구원 조류연구실) :

남쪽 지방에서도 기온이 예년에 비해서 약간 따뜻했기 때문에 도요새들이 출발하는 시기도 일찍 출발하고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시기도 마찬가지로 일찍 도착한 것으로 생각습니다.


⊙ 심재철 기자 :

도요새들의 번식지는 시베리아와 알레스카의 해안지대로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등 지구의 남쪽에서 겨울을 난 뒤 우리나라와 중국 해안지역을 거쳐 다시 시베리아로 돌아갑니다. 특히 알라꼬리 마도요는 호주에서 우리나라까지 2박3일동안 약 6000km를 쉬지 않고 날아오는 동안 몸무게가 30% 이상 줄어듭니다. 도요류가 우리나라 서해안을 찾는 이유는 갯벌이 잘 발달해 게와 갯지렁이, 조개류 등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도요류는 종류에 따라 2주에서 5주까지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고 영향도 섭취해 몸무게를 늘린 뒤 산란지인 시베리아까지 4000km를 더 날아갑니다.

KBS 뉴스, 심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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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새 떼, 서해안 뒤덮어
    • 입력 1999-05-0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해마다 이맘때쯤 우리나라를 들리는 귀한 손님 도요새 떼가 지금 서해안은 뒤덮고 있습니다. 그 장관을 심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심재철 기자 :

인천 광역시 강화도의 한 갯벌입니다. 도요새들이 밀물을 따라 들어오면서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민물 도요와 흑부리 도요, 알락꼬리 마도요 등 40여 종류 60여 만 마리가 4월 중순에서 6월초 사이 우리나라 서해안을 찾습니다. 올해에는 예년보다 일주일쯤 빠른 지난달 초부터 관찰되기 시작해 지금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 김진한 박사 (임업연구원 조류연구실) :

남쪽 지방에서도 기온이 예년에 비해서 약간 따뜻했기 때문에 도요새들이 출발하는 시기도 일찍 출발하고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시기도 마찬가지로 일찍 도착한 것으로 생각습니다.


⊙ 심재철 기자 :

도요새들의 번식지는 시베리아와 알레스카의 해안지대로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등 지구의 남쪽에서 겨울을 난 뒤 우리나라와 중국 해안지역을 거쳐 다시 시베리아로 돌아갑니다. 특히 알라꼬리 마도요는 호주에서 우리나라까지 2박3일동안 약 6000km를 쉬지 않고 날아오는 동안 몸무게가 30% 이상 줄어듭니다. 도요류가 우리나라 서해안을 찾는 이유는 갯벌이 잘 발달해 게와 갯지렁이, 조개류 등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도요류는 종류에 따라 2주에서 5주까지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고 영향도 섭취해 몸무게를 늘린 뒤 산란지인 시베리아까지 4000km를 더 날아갑니다.

KBS 뉴스, 심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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