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방만 경영관련, 전현직 임직원 문책 재정경제부 요청

입력 1999.05.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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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밤 9시 뉴스입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방만한 경영이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부실대출이 자기 자본의 절반을 넘는 등 경영 상태가 극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난 산업은행의 전현직 임직원을 무더기로 문책하도록 재정경제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재원 기자 :

금융감독원이 지난주 재경부에 문책을 의뢰한 산업은행 관계자는 임원급 10여 명을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 40여 명입니다. 감독당국이 이처럼 많은 인원에 대해 징계를 요청한 것은 국책은행과 일반은행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 금감원 관계자 :

지난주에 문책 의견을 재경부에 통보했습니다.


⊙ 이재원 기자 :

금감원은 이에 앞서 재경부의 의뢰를 받아 지난 2월 23일부터 한달 동안 산업은행에 대한 건전성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검사 결과 산업은행은 6개월 이상 이자를 받지 못하는 무수익 여신이 전체 대출에 10%에 가까운 5조 6천 9백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 2조 3천 3백억 원은 이자는 물론 원금조차 받아내기 어려운 부실 대출입니다. 이처럼 부실이 늘어난 것은 산업은행이 그 동안 정책 자금을 대출한다는 구실로 원칙과 기준도 없이 여신을 운용했기 때문이라는 게 금감원의 분석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과 다음달 중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대해서도 각각 건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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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은행 방만 경영관련, 전현직 임직원 문책 재정경제부 요청
    • 입력 1999-05-02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밤 9시 뉴스입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방만한 경영이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부실대출이 자기 자본의 절반을 넘는 등 경영 상태가 극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난 산업은행의 전현직 임직원을 무더기로 문책하도록 재정경제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재원 기자 :

금융감독원이 지난주 재경부에 문책을 의뢰한 산업은행 관계자는 임원급 10여 명을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 40여 명입니다. 감독당국이 이처럼 많은 인원에 대해 징계를 요청한 것은 국책은행과 일반은행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 금감원 관계자 :

지난주에 문책 의견을 재경부에 통보했습니다.


⊙ 이재원 기자 :

금감원은 이에 앞서 재경부의 의뢰를 받아 지난 2월 23일부터 한달 동안 산업은행에 대한 건전성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검사 결과 산업은행은 6개월 이상 이자를 받지 못하는 무수익 여신이 전체 대출에 10%에 가까운 5조 6천 9백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 2조 3천 3백억 원은 이자는 물론 원금조차 받아내기 어려운 부실 대출입니다. 이처럼 부실이 늘어난 것은 산업은행이 그 동안 정책 자금을 대출한다는 구실로 원칙과 기준도 없이 여신을 운용했기 때문이라는 게 금감원의 분석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과 다음달 중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대해서도 각각 건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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