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급발진 사고, 또 발생

입력 1999.05.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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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을 걸자마자 마치 발작을 하는 것처럼 차량이 요동치는 급발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에서 또 이런 사고가 났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도엽 기자 :

사고 승용차의 뒷부분이 주차된 승용차를 들이받고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두 승용차는 트렁크가 찌그러져 들어가 뒷부분끼리 아예 붙어버렸습니다. 시동을 걸자 마자 급후진하기 시작한 사고 승용차는 차선을 넘나들며 150여m를 질주하면서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와 승용차 등을 잇달아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 김영숙 (목격자) :

문이 한짝 열린 상태로 오토바이를 껴 가지고 와장창창하면서 저기까지 학교까지 끌고 간 거예요.


⊙ 김도엽 기자 :

운전자는 평상시와 똑같은 방법으로 시동을 걸었는데 이런 사고가 났다며 급발진사고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 김동기 (사고 운전자) :

내가 백미러를 보면서 계속 뒤로 후진했어요. 브레이크를 계속 밟아도 안 되고 기아를 빼도 안 되고 계속 후진하는 거에요. 그래서 진행 방향으로 후진을 하면서 진행한 거예요.


⊙ 김도엽 기자 :

사고가 난 두 차량의 트렁크는 완전히 뒷자석까지 밀려 있어서 후진할 때의 차량 속도가 얼마나 굉장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승용차가 뒤로 질주했던 구간은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가 나 있고 차량통행이 빈번한 곳으로 오늘이 휴일이어서 한산했지만 하마터면 큰 인명 피해가 날 뻔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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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 급발진 사고, 또 발생
    • 입력 1999-05-02 21:00:00
    뉴스 9

시동을 걸자마자 마치 발작을 하는 것처럼 차량이 요동치는 급발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에서 또 이런 사고가 났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도엽 기자 :

사고 승용차의 뒷부분이 주차된 승용차를 들이받고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두 승용차는 트렁크가 찌그러져 들어가 뒷부분끼리 아예 붙어버렸습니다. 시동을 걸자 마자 급후진하기 시작한 사고 승용차는 차선을 넘나들며 150여m를 질주하면서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와 승용차 등을 잇달아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 김영숙 (목격자) :

문이 한짝 열린 상태로 오토바이를 껴 가지고 와장창창하면서 저기까지 학교까지 끌고 간 거예요.


⊙ 김도엽 기자 :

운전자는 평상시와 똑같은 방법으로 시동을 걸었는데 이런 사고가 났다며 급발진사고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 김동기 (사고 운전자) :

내가 백미러를 보면서 계속 뒤로 후진했어요. 브레이크를 계속 밟아도 안 되고 기아를 빼도 안 되고 계속 후진하는 거에요. 그래서 진행 방향으로 후진을 하면서 진행한 거예요.


⊙ 김도엽 기자 :

사고가 난 두 차량의 트렁크는 완전히 뒷자석까지 밀려 있어서 후진할 때의 차량 속도가 얼마나 굉장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승용차가 뒤로 질주했던 구간은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가 나 있고 차량통행이 빈번한 곳으로 오늘이 휴일이어서 한산했지만 하마터면 큰 인명 피해가 날 뻔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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