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군 유고공습; 미군포로 3명 석방

⊙ 변우영 앵커 :

유고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제시 잭슨 목사와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과의 협상으로 유고군에 포로로 잡혔던 미군 3명이 오늘 석방됐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전합니다.

⊙ 강석훈 기자 :

지난달 미군 포로 석방의사를 내비친 밀로셰비치 대통령은 제시 잭슨 목사와의 협상 끝에 오늘 미군을 억류한지 33일만에 전격 석방했습니다.

⊙ 스톤 하사 :

유고 정부에 감사드립니다.

⊙ 강석훈 기자 :

석방 미군들은 가족들과 전화통화를 한 뒤 잭슨 목사와 함께 버스편으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포로 석방과 함께 잭슨 목사는 NATO에 공습 중단을 촉구했고 밀로셰비치의 친서를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제시 잭슨 목사 :

밀로셰비치가 클린턴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낼 것입니다.

⊙ 강석훈 기자 :

밀로셰비치 대통령은 잭슨 목사와의 협상 형식으로 포로를 석방함으로써 유고 사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제스처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포로석방과 공습 중단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공습을 계속해 오늘은 버스를 타고 가던 민간인 40여 명이 희생되는 최대의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늘어나는 민간인 희생에다 포로 석방에 따른 반전 여론도 무시할 수 없어 미국이 강경 전략을 고수하는 데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