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 착오로, 6살짜리에게 민방위 통지서 배달

입력 1999.05.03 (21:00) 수정 2023.08.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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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6살난 어린이에게 민방위 통지서가 배달된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났습니다. 동사무소는 전산착오 때문이라지만 전산망과 행정기관의 업무에 큰 허점이 있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김성모 기자의 취재입니다.


⊙ 김성모 기자 :

지난달 경기도 수원에 있는 양 모 씨의 집에 두 통의 민방위 통지서가 배달됐습니다. 하나는 양씨에게 온 것이고 다른 하나는 6살짜리 양씨 아들에게 왔습니다. 다음달 민방위 훈련에 꼭 참가하라는 내용으로 불참시 3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고 돼 있었습니다.


⊙ 전세집 아주머니 :

주인 아저씨꺼랑 아이꺼랑 두 장이 날라왔더라고요. 그래서 아 착오인가보다, 왜냐하면 이제 아이꺼가 나올 수가 없으니까.


⊙ 김성모 기자 :

6살짜리 양군은 동사무소에 지난 97년부터 민방위 대원으로 편성돼 있었습니다. 3년 동안이나 전산상에는 유사시 동원병력으로 돼 있었던 것입니다. 동사무소 측은 공무원의 실수 때문에 생긴 전산착오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 동사무소 직원 :

주민등록 번호를 확인했어야 되는데 확인 안 하고 통지서를 보내다...


⊙ 김성모 기자 :

담당 공무원과 병역관리 전산망 모두 주민등록번호만 점검해도 찾아냈을 잘못을 3년 동안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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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기관 착오로, 6살짜리에게 민방위 통지서 배달
    • 입력 1999-05-03 21:00:00
    • 수정2023-08-18 21:08:26
    뉴스 9

⊙ 황현정 앵커 :

6살난 어린이에게 민방위 통지서가 배달된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났습니다. 동사무소는 전산착오 때문이라지만 전산망과 행정기관의 업무에 큰 허점이 있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김성모 기자의 취재입니다.


⊙ 김성모 기자 :

지난달 경기도 수원에 있는 양 모 씨의 집에 두 통의 민방위 통지서가 배달됐습니다. 하나는 양씨에게 온 것이고 다른 하나는 6살짜리 양씨 아들에게 왔습니다. 다음달 민방위 훈련에 꼭 참가하라는 내용으로 불참시 3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고 돼 있었습니다.


⊙ 전세집 아주머니 :

주인 아저씨꺼랑 아이꺼랑 두 장이 날라왔더라고요. 그래서 아 착오인가보다, 왜냐하면 이제 아이꺼가 나올 수가 없으니까.


⊙ 김성모 기자 :

6살짜리 양군은 동사무소에 지난 97년부터 민방위 대원으로 편성돼 있었습니다. 3년 동안이나 전산상에는 유사시 동원병력으로 돼 있었던 것입니다. 동사무소 측은 공무원의 실수 때문에 생긴 전산착오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 동사무소 직원 :

주민등록 번호를 확인했어야 되는데 확인 안 하고 통지서를 보내다...


⊙ 김성모 기자 :

담당 공무원과 병역관리 전산망 모두 주민등록번호만 점검해도 찾아냈을 잘못을 3년 동안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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