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조짐 보이며 시중 현금 증가

입력 1999.05.1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윤소희 앵커 :

경기 회복 조짐에 보이면서 시중에 돈이 풀리고 있습니다. 꽉 막혔던 자금사정이 풀린다면 다행이지만 자칫 투기나 과소비로 흐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유석조 기자 :

시중에 돈이 풀릴 때 현금이 가장 먼저 나가게 되는 한국은행 지하 현금창조입니다. 최근 은행에 돈을 묶여두기 보다는 현금으로 갖고 있으려는 사람이 늘면서 시중으로 풀리는 돈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정명창 국장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

지난 해 말부터 경기가 좀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현금통화는 지난 해 보다 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유석조 기자 :

지난 달 시중에 풀린 현금은 지난 3월보다 820억 원이 많은 12조9천4백억 원, 14개 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3년 동안 계속 줄어왔던 화폐발행액도 지난 2월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렇게 풍부해진 돈이 최근 주로 몰리는 곳은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 이제는 은행에서 저금리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까지 늘고 있습니다.


⊙ 은행 직원 :

주식부동산에 투자하려고 대출 하냐 들어보면 그냥 쓸 돈이 있다고 말합니다.


⊙ 유석조 기자 :

그동안 신규청약 아파트에만 나타났던 부동산시장 열기도 최근에는 기존 아파트와 상가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 나영표 (공인 중개사) :

금리가 어차피 인하가 되고 있는 그런 현실이고 마땅한 투자처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아파트 쪽으로 돈은 몰리기는 하지 않겠느냐.


⊙ 유석조 기자 :

특히 자리를 잡지 못한 유동 자금이 경매나 선물 시장까지 넘보고 있고 일부 과소비 조짐까지 있어 자칫 인플레로 흐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기 회복 조짐 보이며 시중 현금 증가
    • 입력 1999-05-16 21:00:00
    뉴스 9

⊙ 윤소희 앵커 :

경기 회복 조짐에 보이면서 시중에 돈이 풀리고 있습니다. 꽉 막혔던 자금사정이 풀린다면 다행이지만 자칫 투기나 과소비로 흐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유석조 기자 :

시중에 돈이 풀릴 때 현금이 가장 먼저 나가게 되는 한국은행 지하 현금창조입니다. 최근 은행에 돈을 묶여두기 보다는 현금으로 갖고 있으려는 사람이 늘면서 시중으로 풀리는 돈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정명창 국장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

지난 해 말부터 경기가 좀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현금통화는 지난 해 보다 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유석조 기자 :

지난 달 시중에 풀린 현금은 지난 3월보다 820억 원이 많은 12조9천4백억 원, 14개 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3년 동안 계속 줄어왔던 화폐발행액도 지난 2월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렇게 풍부해진 돈이 최근 주로 몰리는 곳은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 이제는 은행에서 저금리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까지 늘고 있습니다.


⊙ 은행 직원 :

주식부동산에 투자하려고 대출 하냐 들어보면 그냥 쓸 돈이 있다고 말합니다.


⊙ 유석조 기자 :

그동안 신규청약 아파트에만 나타났던 부동산시장 열기도 최근에는 기존 아파트와 상가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 나영표 (공인 중개사) :

금리가 어차피 인하가 되고 있는 그런 현실이고 마땅한 투자처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아파트 쪽으로 돈은 몰리기는 하지 않겠느냐.


⊙ 유석조 기자 :

특히 자리를 잡지 못한 유동 자금이 경매나 선물 시장까지 넘보고 있고 일부 과소비 조짐까지 있어 자칫 인플레로 흐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