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그룹, 50억달러 투자계획 부인

입력 1999.05.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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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스웨덴의 볼보그롭이 한국에 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산업자원부의 발표를 볼보사가 다시 부인하고 나서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볼보 측은 통역 잘못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산업자원부는 영어에 능통한 여럿이 함께 들은 사실이라고 밝혀서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입니다.


⊙ 백진원 기자 :

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6조 원이나 되는 거액을 한국에 투자하겠다는 볼보그룹 요한슨 회장의 발언은 사실인가? 아닌가?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20일 요한슨 회장과 만난 뒤 볼보가 한국에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이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볼보그룹의 한국 법인인 볼보 건설기계 코리아는 이는 통역의 잘못이며 9천만 달러를 볼보 건설기계 코리아에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것이 볼보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요한슨 회장은 한국의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한국정부가 50억 달러 정도를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업자원부는 그러나 그럴리 없다고 펄쩍 뜁니다.


⊙ 산업자원부 관계자 :

통역사가 있었고 장관과 유학 다녀온 실무 과장들이 동석해 통역 잘못 없었다.


⊙ 백진원 기자 :

분명히 5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고 나서 장기투자계획의 노출을 우려해 부인하는 것 같다는 말입니다. 과연 통역 잘못인지 아니면 투자 부인인지 혼란만 더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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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그룹, 50억달러 투자계획 부인
    • 입력 1999-05-2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스웨덴의 볼보그롭이 한국에 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산업자원부의 발표를 볼보사가 다시 부인하고 나서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볼보 측은 통역 잘못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산업자원부는 영어에 능통한 여럿이 함께 들은 사실이라고 밝혀서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입니다.


⊙ 백진원 기자 :

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6조 원이나 되는 거액을 한국에 투자하겠다는 볼보그룹 요한슨 회장의 발언은 사실인가? 아닌가?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20일 요한슨 회장과 만난 뒤 볼보가 한국에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이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볼보그룹의 한국 법인인 볼보 건설기계 코리아는 이는 통역의 잘못이며 9천만 달러를 볼보 건설기계 코리아에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것이 볼보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요한슨 회장은 한국의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한국정부가 50억 달러 정도를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업자원부는 그러나 그럴리 없다고 펄쩍 뜁니다.


⊙ 산업자원부 관계자 :

통역사가 있었고 장관과 유학 다녀온 실무 과장들이 동석해 통역 잘못 없었다.


⊙ 백진원 기자 :

분명히 5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고 나서 장기투자계획의 노출을 우려해 부인하는 것 같다는 말입니다. 과연 통역 잘못인지 아니면 투자 부인인지 혼란만 더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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