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경찰 갈등 심화, 파문

입력 1999.05.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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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수사권 독립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간의 갈등이 다시 폭발 직전입니다. 현직 경찰간부가 검찰의 파출소 감찰에 반발하는 글을 PC통신에 올리는가 하면 경찰대 출신 간부들이 모여서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창룡 기자입니다.


⊙ 이창룡 기자 :

부산 경찰청의 배성호 경정이 어제 PC통신에 있는 언론사 독자 투고란에 올린 글입니다. 배 경정은 이 글에서 검찰이 최근 파출소에 잇따라 들러 총기 관리실태를 점검한 것은 명백한 월권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 배성호 경정 (부산 지방경찰청) :

너무나 많은 간섭과 너무나 많은 지시와 이런 것 때문에 경찰의 본연의 업무가 흐트러지지 않을까.


⊙ 이창룡 기자 :

배 경정은 더 나아가 검찰의 수사권에 대해서도 대담하게 비판적인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현직 경찰간부가 공개적으로 검찰을 비판하고 나서 적잖은 파문이 예상됩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경찰대 출신 경찰 간부들의 행보도 심상치 않습니다. 경찰대 출신 기수 대표들과 형사 수사 과장들은 어제 저녁 각각 비밀모임을 갖고 검찰의 월권행위는 물론 경찰 상부의 미온적인 대응에 대해 집중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경찰대 출신 간부 :

검찰이 파출소 점검 나오고 자주 견제 들어오니까, .그래도 위에선 대응방침이 없거든요.


⊙ 이창룡 기자 :

이들은 검찰에 파견돼 있는 경찰을 복귀시키는 등 구체적인 검찰 대응방안까지도 결의해 향후 추이가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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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경찰 갈등 심화, 파문
    • 입력 1999-05-2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수사권 독립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간의 갈등이 다시 폭발 직전입니다. 현직 경찰간부가 검찰의 파출소 감찰에 반발하는 글을 PC통신에 올리는가 하면 경찰대 출신 간부들이 모여서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창룡 기자입니다.


⊙ 이창룡 기자 :

부산 경찰청의 배성호 경정이 어제 PC통신에 있는 언론사 독자 투고란에 올린 글입니다. 배 경정은 이 글에서 검찰이 최근 파출소에 잇따라 들러 총기 관리실태를 점검한 것은 명백한 월권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 배성호 경정 (부산 지방경찰청) :

너무나 많은 간섭과 너무나 많은 지시와 이런 것 때문에 경찰의 본연의 업무가 흐트러지지 않을까.


⊙ 이창룡 기자 :

배 경정은 더 나아가 검찰의 수사권에 대해서도 대담하게 비판적인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현직 경찰간부가 공개적으로 검찰을 비판하고 나서 적잖은 파문이 예상됩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경찰대 출신 경찰 간부들의 행보도 심상치 않습니다. 경찰대 출신 기수 대표들과 형사 수사 과장들은 어제 저녁 각각 비밀모임을 갖고 검찰의 월권행위는 물론 경찰 상부의 미온적인 대응에 대해 집중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경찰대 출신 간부 :

검찰이 파출소 점검 나오고 자주 견제 들어오니까, .그래도 위에선 대응방침이 없거든요.


⊙ 이창룡 기자 :

이들은 검찰에 파견돼 있는 경찰을 복귀시키는 등 구체적인 검찰 대응방안까지도 결의해 향후 추이가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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