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앞두고 서울시내 재개발사업장들, 수방대책없어

입력 1999.05.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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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큰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을 앞두고 서울시내 재개발 사업장들이 걱정입니다. 절반 이상이 수방대책도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규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최규식 기자 :

서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재개발 지구입니다. 많이 내리지 않은 비에도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납니다. 닥지닥지 붙은 판잣집들이 곧 내려앉을 듯 위태롭게 보입니다. 토사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한 방수포도 거의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 동네 주민 :

한 이십일 넘었어, 안하는 거야. 그냥 밀어붙이는 거야.


⊙ 최규식 기자 :

그나마 설치된 것도 허술하기 짝없습니다. 공사장 세 곳에 설치된 집수지도 그야말로 무용지물입니다. 배출구만 있지 물을 모아주는 수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 물길은 어딨어요?

- 여기 있잖아요.

- 지금 차 다니는데....,


시공사 측이 파놓은 배수로입니다. 하지만 그 건너편으로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어 우천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방대책이 허술해 서울시로부터 지적을 받은 곳은 전체 74개 재개발 공사장 가운데 42곳으로 절반이 넘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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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 앞두고 서울시내 재개발사업장들, 수방대책없어
    • 입력 1999-05-24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큰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을 앞두고 서울시내 재개발 사업장들이 걱정입니다. 절반 이상이 수방대책도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규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최규식 기자 :

서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재개발 지구입니다. 많이 내리지 않은 비에도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납니다. 닥지닥지 붙은 판잣집들이 곧 내려앉을 듯 위태롭게 보입니다. 토사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한 방수포도 거의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 동네 주민 :

한 이십일 넘었어, 안하는 거야. 그냥 밀어붙이는 거야.


⊙ 최규식 기자 :

그나마 설치된 것도 허술하기 짝없습니다. 공사장 세 곳에 설치된 집수지도 그야말로 무용지물입니다. 배출구만 있지 물을 모아주는 수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 물길은 어딨어요?

- 여기 있잖아요.

- 지금 차 다니는데....,


시공사 측이 파놓은 배수로입니다. 하지만 그 건너편으로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어 우천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방대책이 허술해 서울시로부터 지적을 받은 곳은 전체 74개 재개발 공사장 가운데 42곳으로 절반이 넘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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