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김 대통령 방문앞두고 경제협력 기대

김대중 대통령은 러시아 내각이 스테파신 총리 체제로 바뀐 후 방문하는 첫 번째 외국 정상이 됩니다. 러시아는 김 대통령의 이번 방문으로 이루어질 두 나라간 경제 협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의 표정, 김시곤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김시곤 특파원 :

김대중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열린 한국상품 전시회에는 러시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라신 무역부 차관 등 러시아 정부 관리들과 많은 기업인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 그리고레비치 (러시아 기업인) :

한국기술 도입하는 것도 협력이며 러시아 경제위기 극복에 도움됩니다.

⊙ 김시곤 특파원 :

러시아의 경제위기 이후 한동안 움츠러들었던 한국 기업들의 현지 활동도 다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프레스센터가 설치될 메리어 그랜드 호텔과 김 대통령이 머물 영빈관은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고 김 대통령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흑해 연안의 휴양소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옐친 대통령은 모레로 예정된 김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을 위해서 오늘 모스크바로 돌아온다고 크렘린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또 스테파신 총리를 중심으로 어제 새로 구성된 러시아 정부는 김 대통령이 처음으로 맞는 외국 정상인만큼 이번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서 두 나라 사이에 새로운 협력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