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교량 공사현장, 조석간만 차 이용 크레인 없이 구조물 설치

입력 1999.05.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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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무게가 5천 3백톤이나 되는 대형 철구조물이 단 한번에 크레인도 없이 바다 위에 설치됐습니다. 그 비결은 인천 앞바다의 조석간만의 차를 이용한 것입니다.

김영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영근 기자 :

인천 앞바다 교량 공사현장에 작은 섬 크기의 철재구조물이 떴습니다. 무게만도 5천 3백톤, 길이는 125m입니다. 여기에는 10차선 도로와 왕복철도가 통째로 들어갑니다. 바지선에 실린 이 구조물과 교각사이는 불과 2m, 여기에다 초속 5-6m의 격류가 흐릅니다. 교각에 부딪치지 않도록 1분에 1m씩 전진해야 합니다. 교각 사이 완전히 들어서면 구조물을 앉힐 자리에서 배를 고정시켜야 합니다. 이 거대한 구조물은 바닷물에 빠지면서 조금씩 내려앉아 이 자리에 얹혀지게 됩니다. 한마디로 만조에 맞추어 들어간 구조물은 바닷물이 빠지면서 저절로 설치되고 바지선은 바로 물러난다는 원리입니다. 지금껏 해상 구조물은 교각사이에 임시 가교를 설치해서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이 유일했습니다.


⊙ 서재화 소장 (영종대교 현장사무소) :

이 방법은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공사로써 서해안지역 아니면 도저히 할수 없는 공사입니다.


⊙ 김영근 기자 :

서해안의 지형적 특성을 살린 이 신 공법이 실용화됨으로써 앞으로 공사기간은 물론 공사비용도 30%정도 줄이는 효과가 생깁니다.

KBS 뉴스, 김영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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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앞바다 교량 공사현장, 조석간만 차 이용 크레인 없이 구조물 설치
    • 입력 1999-05-26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무게가 5천 3백톤이나 되는 대형 철구조물이 단 한번에 크레인도 없이 바다 위에 설치됐습니다. 그 비결은 인천 앞바다의 조석간만의 차를 이용한 것입니다.

김영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영근 기자 :

인천 앞바다 교량 공사현장에 작은 섬 크기의 철재구조물이 떴습니다. 무게만도 5천 3백톤, 길이는 125m입니다. 여기에는 10차선 도로와 왕복철도가 통째로 들어갑니다. 바지선에 실린 이 구조물과 교각사이는 불과 2m, 여기에다 초속 5-6m의 격류가 흐릅니다. 교각에 부딪치지 않도록 1분에 1m씩 전진해야 합니다. 교각 사이 완전히 들어서면 구조물을 앉힐 자리에서 배를 고정시켜야 합니다. 이 거대한 구조물은 바닷물에 빠지면서 조금씩 내려앉아 이 자리에 얹혀지게 됩니다. 한마디로 만조에 맞추어 들어간 구조물은 바닷물이 빠지면서 저절로 설치되고 바지선은 바로 물러난다는 원리입니다. 지금껏 해상 구조물은 교각사이에 임시 가교를 설치해서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이 유일했습니다.


⊙ 서재화 소장 (영종대교 현장사무소) :

이 방법은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공사로써 서해안지역 아니면 도저히 할수 없는 공사입니다.


⊙ 김영근 기자 :

서해안의 지형적 특성을 살린 이 신 공법이 실용화됨으로써 앞으로 공사기간은 물론 공사비용도 30%정도 줄이는 효과가 생깁니다.

KBS 뉴스, 김영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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