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고급옷 로비의혹 사건이 갈수록 복잡한 양상을 띄는 것은 이렇게 관련자들이 모습은 드러내지 않은 채 엇갈린 주장만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 수사에서 초점이 맞춰져야 할 주요 쟁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 이영섭 기자 :
당시 검찰총장 부인 연정희 씨와 전 통일부 장관 부인 배정숙 씨는 터무니없는 소리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순영 회장 부인 이형자 씨는 두 장관급 부인들이 지난해 말 2천4백만 원어치의 옷을 샀다며 배씨가 전화를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형자 씨는 청와대 내사가 시작되자 수백만 원 하던 옷값이 50만 원대로 조작됐다지만 옷가게 사장 정씨는 이를 부인합니다. 배씨는 이형자 씨에게 옷값을 대신 내달라는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형자 씨는 대납요구를 두 번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씨는 백여만 원 어치의 옷을 샀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씨는 배씨의 말을 빌어 연씨와 배씨가 2천4백여만 원과 수천만 원 어치의 옷을 두 번에 걸쳐 샀다고 주장했습니다. 연씨와 배씨는 구속설을 퍼트리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이씨는 자신이 원장으로 있는 횃불 선교회에서 소문이 나돌았다고 말합니다. 남편 구속을 면하기 위한 집요한 로비전이었는지 아니면 또 남편 권력을 과시한 결과였는지 수사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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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 검찰수사 초점 맞춰져야 할 주요쟁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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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5-28 21:00:00
⊙ 김종진 앵커 :
고급옷 로비의혹 사건이 갈수록 복잡한 양상을 띄는 것은 이렇게 관련자들이 모습은 드러내지 않은 채 엇갈린 주장만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 수사에서 초점이 맞춰져야 할 주요 쟁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 이영섭 기자 :
당시 검찰총장 부인 연정희 씨와 전 통일부 장관 부인 배정숙 씨는 터무니없는 소리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순영 회장 부인 이형자 씨는 두 장관급 부인들이 지난해 말 2천4백만 원어치의 옷을 샀다며 배씨가 전화를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형자 씨는 청와대 내사가 시작되자 수백만 원 하던 옷값이 50만 원대로 조작됐다지만 옷가게 사장 정씨는 이를 부인합니다. 배씨는 이형자 씨에게 옷값을 대신 내달라는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형자 씨는 대납요구를 두 번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씨는 백여만 원 어치의 옷을 샀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씨는 배씨의 말을 빌어 연씨와 배씨가 2천4백여만 원과 수천만 원 어치의 옷을 두 번에 걸쳐 샀다고 주장했습니다. 연씨와 배씨는 구속설을 퍼트리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이씨는 자신이 원장으로 있는 횃불 선교회에서 소문이 나돌았다고 말합니다. 남편 구속을 면하기 위한 집요한 로비전이었는지 아니면 또 남편 권력을 과시한 결과였는지 수사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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