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781-1234; 대학교 식당, 위생관리 엉망

입력 1999.05.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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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대학교 식당의 위생관리가 엉망입니다. 대전시내 일부 대학의 학생 식당을 가보니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쓰는데다가 설탕 대신 값싼 발암성분이 들어있는 사카린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 실태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용순 기자 :

대전에 있는 국립대학교의 학생식당입니다. 열기가 가득한 주방 바닥에 냉장식품이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3~4년 전에 폐기 처분됐어야 할 과자와 프림 가루도 무더기로 나옵니다. 발암성분을 지닌 사카린 나트륨을 상자 째로 놓고 쓰고 있습니다. 물론 학생들이 먹는 음식에 앙념재료로 들어갔습니다.


⊙ 대학 영양사 :

학생들 음식은 달아야 해요.

- 댁에서도 이런 것 사용하세요?

아니, 이것은 음식점에서만.


⊙ 이용순 기자 :

김치를 담그는데 비싼 설탕 대신 값싼 사카린을 썼다는 얘기입니다.


⊙ 장운상 계장 (대전지방 식품의약품 안전청) :

사카린은 우리 몸속에서 분해가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식탁에 자주 오르는 김치류에는 절대 써서는 아니됩니다.


⊙ 이용순 기자 :

허가도 받지 않고 아이스크림 등을 파는 불법 휴게 음식점도 버젓히 대학 구내에서 영업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에만 세 곳이 있지만 당국의 점검은 한 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 대학 후생과 직원 :

우리가 관리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별도 신고 안해도 되지 않겠나.


⊙ 이용순 기자 :

학생들이 즐겨 먹는 김밥도 문제입니다. 이 김밥에는 언제, 어느 업체가 만들어 공급했는지 표시가 없습니다. 김밥 유통기한은 7시간이지만 제조일자 표시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해당 구청의 단속에서는 단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하루 수천 명이 이용하는 대학의 학생 식당들이 위생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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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781-1234; 대학교 식당, 위생관리 엉망
    • 입력 1999-05-28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대학교 식당의 위생관리가 엉망입니다. 대전시내 일부 대학의 학생 식당을 가보니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쓰는데다가 설탕 대신 값싼 발암성분이 들어있는 사카린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 실태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용순 기자 :

대전에 있는 국립대학교의 학생식당입니다. 열기가 가득한 주방 바닥에 냉장식품이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3~4년 전에 폐기 처분됐어야 할 과자와 프림 가루도 무더기로 나옵니다. 발암성분을 지닌 사카린 나트륨을 상자 째로 놓고 쓰고 있습니다. 물론 학생들이 먹는 음식에 앙념재료로 들어갔습니다.


⊙ 대학 영양사 :

학생들 음식은 달아야 해요.

- 댁에서도 이런 것 사용하세요?

아니, 이것은 음식점에서만.


⊙ 이용순 기자 :

김치를 담그는데 비싼 설탕 대신 값싼 사카린을 썼다는 얘기입니다.


⊙ 장운상 계장 (대전지방 식품의약품 안전청) :

사카린은 우리 몸속에서 분해가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식탁에 자주 오르는 김치류에는 절대 써서는 아니됩니다.


⊙ 이용순 기자 :

허가도 받지 않고 아이스크림 등을 파는 불법 휴게 음식점도 버젓히 대학 구내에서 영업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에만 세 곳이 있지만 당국의 점검은 한 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 대학 후생과 직원 :

우리가 관리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별도 신고 안해도 되지 않겠나.


⊙ 이용순 기자 :

학생들이 즐겨 먹는 김밥도 문제입니다. 이 김밥에는 언제, 어느 업체가 만들어 공급했는지 표시가 없습니다. 김밥 유통기한은 7시간이지만 제조일자 표시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해당 구청의 단속에서는 단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하루 수천 명이 이용하는 대학의 학생 식당들이 위생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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