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페리 미국대북정책조정관, 방북일정 마치고 서울 도착

입력 1999.05.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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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 조정관이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늘 저녁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 정인석 기자 :

페리 대북정책 조정관이 대북 권고안에 대한 북한측과의 협의를 마치고 오늘 저녁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페리 조정관은 그러나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언론들은 페리 조정관이 출발에 앞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회담을 가졌다고만 전해 면담이 불발에 그쳤음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은 또 페리조정관에게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수정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여부와 관계없이 방북기간 내내 국빈급 대접을 받은 페리조정관의 이번 방북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입니다.


⊙ 이종석 연구위원 (세종연구소) :

당 행정부만이 아니라 군부의 주요 인사들을 다 만나게 했습니다.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아마 북한 지도부들과의 페리와의 대화는 매우 유익했고.


⊙ 정인석 기자 :

미 국무부는 금창리 지하 시설에는 대규모 텅빈 터널만 있었다는 현장 조사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북미간의 화해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페리조정관은 내일 김종필 국무총리 예방에 이어 한미일 3국 고위 협의회를 가진 뒤 방북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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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리엄 페리 미국대북정책조정관, 방북일정 마치고 서울 도착
    • 입력 1999-05-28 21:00:00
    뉴스 9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 조정관이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늘 저녁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 정인석 기자 :

페리 대북정책 조정관이 대북 권고안에 대한 북한측과의 협의를 마치고 오늘 저녁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페리 조정관은 그러나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언론들은 페리 조정관이 출발에 앞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회담을 가졌다고만 전해 면담이 불발에 그쳤음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은 또 페리조정관에게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수정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여부와 관계없이 방북기간 내내 국빈급 대접을 받은 페리조정관의 이번 방북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입니다.


⊙ 이종석 연구위원 (세종연구소) :

당 행정부만이 아니라 군부의 주요 인사들을 다 만나게 했습니다.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아마 북한 지도부들과의 페리와의 대화는 매우 유익했고.


⊙ 정인석 기자 :

미 국무부는 금창리 지하 시설에는 대규모 텅빈 터널만 있었다는 현장 조사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북미간의 화해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페리조정관은 내일 김종필 국무총리 예방에 이어 한미일 3국 고위 협의회를 가진 뒤 방북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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