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 바가반디 몽골대통령, 정상회담

⊙ 김종진 앵커 :

이에 앞서 김대중 대통령은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를 약속 받고 새 천년을 향한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계속해서 김환주 기자입니다.

⊙ 김환주 기자 :

한국과 몽골 대통령은 두 나라 역사, 문화적 유대를 바탕으로 새 천년을 향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바가반디 대통령은 포괄적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으며 김 대통령은 몽골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열 수도 있다고 신뢰감을 표시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북한이 원하면 어떠한 장소라도 거기서 회의를 하겠다 하는 것이 한국의 입장입니다.

⊙ 바가반디 대통령 :

한반도 평화와 전쟁 방지 위해 모든 노력을 할 것입니다.

⊙ 김환주 기자 :

두 나라는 또 경제의 상호 보완적 잠재력을 기반으로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몽골 경제개발을 위한 2,200여만 달러의 유무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이 같은 회담 결과를 11개항의 공동성명으로 발표했습니다. 회담에 앞서 양국 정상은 관례에 따라 몽골 전통 천막집인 겔에서 징기스칸 상을 사이에 두고 환담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5박 6일 동안의 러시아와 몽골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일 오후 귀국길에 오릅니다.

울란바타르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