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 임대아파트, 턱없이 비싼 분양가 책정

입력 1999.05.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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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대한주택공사 임대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분노하는 일은 또 있습니다. 주공 측은 턱없이 비싼 분양가를 책정해 놓고 주민들의 입장은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성재호 기자 :

중동 신도시의 주공아파트 주민들이 분양가 문제를 둘러싸고 7개월째 주공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공 측이 책정한 평균 분양가는 평당 2백 19만 5천 원 세입자들은 좋은 곳에 위치한 민영아파트와 어떻게 분양가가 비슷할 수 있냐며 불만입니다.


⊙ 세입자 :

...받은 게 터무니없이 비싸다 이거야 중심지에 있는 민영보다 구석에 있는 우리가.


⊙ 성재호 기자 :

서울 중계동 주공 6,7단지 역시 불과 8달 먼저 분양된 2단지보다 분양가가 평당 35만 원이 높아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행정심판을 통해서 분양가 산정 근거를 완전 공개하라는 정보공개 결정까지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주공 측은 석달째 이를 묵살하고 있습니다.


⊙ 주택공사 판매관리과장 :

영업상의 비밀까지 공개하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도 계획이 없으시고요?

네, 그렇습니다.


⊙ 성재호 기자 :

이렇게 주공은 행정심판 결정까지도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높은 분양가 때문에 분양을 거부한 채 계속 입주해 있는 주민들에게 불법거주 배상금까지 물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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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주택공사 임대아파트, 턱없이 비싼 분양가 책정
    • 입력 1999-05-31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대한주택공사 임대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분노하는 일은 또 있습니다. 주공 측은 턱없이 비싼 분양가를 책정해 놓고 주민들의 입장은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성재호 기자 :

중동 신도시의 주공아파트 주민들이 분양가 문제를 둘러싸고 7개월째 주공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공 측이 책정한 평균 분양가는 평당 2백 19만 5천 원 세입자들은 좋은 곳에 위치한 민영아파트와 어떻게 분양가가 비슷할 수 있냐며 불만입니다.


⊙ 세입자 :

...받은 게 터무니없이 비싸다 이거야 중심지에 있는 민영보다 구석에 있는 우리가.


⊙ 성재호 기자 :

서울 중계동 주공 6,7단지 역시 불과 8달 먼저 분양된 2단지보다 분양가가 평당 35만 원이 높아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행정심판을 통해서 분양가 산정 근거를 완전 공개하라는 정보공개 결정까지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주공 측은 석달째 이를 묵살하고 있습니다.


⊙ 주택공사 판매관리과장 :

영업상의 비밀까지 공개하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도 계획이 없으시고요?

네, 그렇습니다.


⊙ 성재호 기자 :

이렇게 주공은 행정심판 결정까지도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높은 분양가 때문에 분양을 거부한 채 계속 입주해 있는 주민들에게 불법거주 배상금까지 물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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