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보영여자중고등학교, 이사장.교장 학교공금 횡령 해외도피

입력 1999.05.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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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거액의 학교 공금을 횡령한 학교 이사장과 교장 둘은 부부사이입니다마는 이들이 해외로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관할 경기도 교육청이 이들의 해외도피를 사실상 방조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종훈 기자입니다.


⊙ 박종훈 기자 :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보영여자중고등학교입니다. 부부사이인 이 학교 교장과 이사장은 지난 96년부터 학생들의 수업료와 육성회비 등 모두 15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그러나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달 초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고발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교육청이 수수방관하는 사이 남편인 이사장 강순경 씨는 지난달 30일에 부인인 교장 이종효 씨는 지난달 20일에 미국으로 달아났습니다. 교육청이 50여 일이나 모른척하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 변동욱 계장 (경기도 교육청 감사과) :

연락 관계가 유지가 됐었던거 거든요. 교장 선생님은 목사님이시고 해서 해외로 도피하리라고 생각도 못했던 겁니다.


⊙ 박종훈 기자 :

교육청의 늑장대응이 교장 부부에게 해외로 달아날 기회를 준 것입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 교장이 출국한 다음날인 21일에야 검찰에 고발 조치했습니다. 교육청의 안이한 대응으로 쉽게 해결할 수도 있었을 횡령사건이 결국 학교의 재정 파탄이라는 심각한 문제로 비화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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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두천 보영여자중고등학교, 이사장.교장 학교공금 횡령 해외도피
    • 입력 1999-05-3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거액의 학교 공금을 횡령한 학교 이사장과 교장 둘은 부부사이입니다마는 이들이 해외로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관할 경기도 교육청이 이들의 해외도피를 사실상 방조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종훈 기자입니다.


⊙ 박종훈 기자 :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보영여자중고등학교입니다. 부부사이인 이 학교 교장과 이사장은 지난 96년부터 학생들의 수업료와 육성회비 등 모두 15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그러나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달 초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고발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교육청이 수수방관하는 사이 남편인 이사장 강순경 씨는 지난달 30일에 부인인 교장 이종효 씨는 지난달 20일에 미국으로 달아났습니다. 교육청이 50여 일이나 모른척하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 변동욱 계장 (경기도 교육청 감사과) :

연락 관계가 유지가 됐었던거 거든요. 교장 선생님은 목사님이시고 해서 해외로 도피하리라고 생각도 못했던 겁니다.


⊙ 박종훈 기자 :

교육청의 늑장대응이 교장 부부에게 해외로 달아날 기회를 준 것입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 교장이 출국한 다음날인 21일에야 검찰에 고발 조치했습니다. 교육청의 안이한 대응으로 쉽게 해결할 수도 있었을 횡령사건이 결국 학교의 재정 파탄이라는 심각한 문제로 비화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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