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781-1234; 초등학교 건물, 상당수 부실

입력 1999.06.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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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미래의 꿈나무들이 자라는 초등학교 건물 가운데 상당수가 부실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나흘 전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천장 시멘트 조각이 떨어져서 학생들이 다치는 안전 사고까지 일어났습니다. 안종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안종홍 기자 :

학교 복도 천장에 건물 시멘트 골격이 흉하게 드러났습니다. 지난 달 29일 천장의 시멘트 조각이 복도에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 학교 교장 :

머리에 바로 떨어졌으면 죽었죠.


⊙ 안종홍 기자 :

이 사고로 복도를 지나던 5학년 학생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 전 모 군 (피해 학생) :

친구들이랑 여기서 얘기하는데 위에서 떨어졌거든요.


⊙ 안종홍 기자 :

사고가 발생하자 학교 측은 떨어질 위험이 있는 시멘트는 모두 떼어냈습니다. 교실마다 벽에 균열이 생겨 수업시간에도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 학교 교사 :

자리 앉아 있을 때 떨어질 염려가 있으니까 벽에 붙이지 않고.


⊙ 안종홍 기자 :

창문틀과 천정 사이는 시멘트 대신 시멘트 포대로 대충 메워져 있습니다. 창문틀도 뒤틀어져 있어 1cm 이상 어긋나 있습니다. 못과 나무조각을 박아 문을 겨우 지탱하고 있습니다. 울산 시내 또 다른 학교입니다. 교무실과 계단아래 등 곳곳에 시멘트가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청에 보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보고해 봐야 보수 예산을 지원 받지 못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 학교 관계자 :

우리가 보고를 안했으니까 자기들 (교육청)도 모르죠.


⊙ 안종홍 기자 :

관할 교육청도 큰 관심이 없습니다.


⊙ 교육청 관계자 :

공문 받아 이상 있는 학교 점검하고 이상 없다면 나가기가 힘들죠.


⊙ 안종홍 기자 :

부실공사와 교육청의 무관심으로 학생들은 불안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종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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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781-1234; 초등학교 건물, 상당수 부실
    • 입력 1999-06-0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미래의 꿈나무들이 자라는 초등학교 건물 가운데 상당수가 부실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나흘 전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천장 시멘트 조각이 떨어져서 학생들이 다치는 안전 사고까지 일어났습니다. 안종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안종홍 기자 :

학교 복도 천장에 건물 시멘트 골격이 흉하게 드러났습니다. 지난 달 29일 천장의 시멘트 조각이 복도에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 학교 교장 :

머리에 바로 떨어졌으면 죽었죠.


⊙ 안종홍 기자 :

이 사고로 복도를 지나던 5학년 학생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 전 모 군 (피해 학생) :

친구들이랑 여기서 얘기하는데 위에서 떨어졌거든요.


⊙ 안종홍 기자 :

사고가 발생하자 학교 측은 떨어질 위험이 있는 시멘트는 모두 떼어냈습니다. 교실마다 벽에 균열이 생겨 수업시간에도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 학교 교사 :

자리 앉아 있을 때 떨어질 염려가 있으니까 벽에 붙이지 않고.


⊙ 안종홍 기자 :

창문틀과 천정 사이는 시멘트 대신 시멘트 포대로 대충 메워져 있습니다. 창문틀도 뒤틀어져 있어 1cm 이상 어긋나 있습니다. 못과 나무조각을 박아 문을 겨우 지탱하고 있습니다. 울산 시내 또 다른 학교입니다. 교무실과 계단아래 등 곳곳에 시멘트가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청에 보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보고해 봐야 보수 예산을 지원 받지 못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 학교 관계자 :

우리가 보고를 안했으니까 자기들 (교육청)도 모르죠.


⊙ 안종홍 기자 :

관할 교육청도 큰 관심이 없습니다.


⊙ 교육청 관계자 :

공문 받아 이상 있는 학교 점검하고 이상 없다면 나가기가 힘들죠.


⊙ 안종홍 기자 :

부실공사와 교육청의 무관심으로 학생들은 불안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종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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