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김포공항을 통해 백여 만 달러, 우리 돈으로 12억 원이나 되는 위조지폐를 들여오려던 캐나다 교포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김포세관은 이 교포와 국내외 화폐 위조 조직과의 관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박영관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영관 기자 :
백만 달러 짜리 지폐입니다. 진짜라면 이 달러 한 장에 우리 돈으로 12억 원이나 됩니다. 미국에서 발행한적 조차 없는 이 돈은 국제적인 달러위조단에서 만들어 낸 것입니다. 캐나다 교포 이 모씨는 지난 토요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이 백만 달러 짜리 가짜지폐와 함께 백 달러 짜리 위조지폐 100장을 진짜인 것처럼 김포세관에 신고했습니다. 이씨는 중국인 고객으로부터 돈의 진위를 확인해 달라는 문의를 받았기 때문에 일단 신고했다고 말합니다.
⊙ 피의자 :
어떤 사람이 저희한테 와서 말하기를 3백만 불 가까이 되는 돈을 캤대요. 그런데 이것이 진짜냐 가짜냐.
⊙ 박영관 기자 :
그러나 김씨의 소지품은 위조지폐뿐이 아니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3만 달러 짜리 고액채권의 복사본과 달러 위조에 흔히 사용되는 1920, 30년 대의 오래된 달러, 지폐 위조에 사용될 수 있는 특수 재질의 종이도 지니고 있었습니다.
⊙ 김병두 과장 (김포세관 특수조사과) :
위조에 사용될 수 있는 특수재질의 종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국제적인 위조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박영관 기자 :
김포 세관은 이에 따라 이씨가 위조지폐를 진짜처럼 신고한 뒤 국내에서 같은 액수의 달러를 밀 반출하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국내 관련 인물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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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공항 통해 위조지폐 들여오려던 캐나다 교포, 세관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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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6-01 21:00:00
⊙ 황현정 앵커 :
김포공항을 통해 백여 만 달러, 우리 돈으로 12억 원이나 되는 위조지폐를 들여오려던 캐나다 교포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김포세관은 이 교포와 국내외 화폐 위조 조직과의 관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박영관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영관 기자 :
백만 달러 짜리 지폐입니다. 진짜라면 이 달러 한 장에 우리 돈으로 12억 원이나 됩니다. 미국에서 발행한적 조차 없는 이 돈은 국제적인 달러위조단에서 만들어 낸 것입니다. 캐나다 교포 이 모씨는 지난 토요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이 백만 달러 짜리 가짜지폐와 함께 백 달러 짜리 위조지폐 100장을 진짜인 것처럼 김포세관에 신고했습니다. 이씨는 중국인 고객으로부터 돈의 진위를 확인해 달라는 문의를 받았기 때문에 일단 신고했다고 말합니다.
⊙ 피의자 :
어떤 사람이 저희한테 와서 말하기를 3백만 불 가까이 되는 돈을 캤대요. 그런데 이것이 진짜냐 가짜냐.
⊙ 박영관 기자 :
그러나 김씨의 소지품은 위조지폐뿐이 아니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3만 달러 짜리 고액채권의 복사본과 달러 위조에 흔히 사용되는 1920, 30년 대의 오래된 달러, 지폐 위조에 사용될 수 있는 특수 재질의 종이도 지니고 있었습니다.
⊙ 김병두 과장 (김포세관 특수조사과) :
위조에 사용될 수 있는 특수재질의 종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국제적인 위조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박영관 기자 :
김포 세관은 이에 따라 이씨가 위조지폐를 진짜처럼 신고한 뒤 국내에서 같은 액수의 달러를 밀 반출하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국내 관련 인물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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